“임플란트, 환자 특성 고려한 시술이 관건” [동영상 인터뷰]
“임플란트, 환자 특성 고려한 시술이 관건” [동영상 인터뷰]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1.2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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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회사의 제품이 아니라 환자 특성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시술전 임상의와 환자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보스톤치과 윤형의 원장의 말이다.

前 대통령 치과주치의였다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진 윤 원장은 보스톤임플란트학회(BAO)에서는 총무직을 맡고 있다.

◆ 치아임플란트… 빠른 술식? 고전적인 방법?

최근 임플란트시술이 굉장히 많이 보편화 됨에 따라 치과진료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윤형의 원장은 “요즘 다양한 시술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조건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거나 ‘고전적인 방법으로 정도를 걸어야 한다’ 라는 말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상태에 맞는 술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환자의 상태를 의사와 환자가 모두 알아야 하며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

윤형의 원장은 “상황에 맞는 술식이 중요하다는 말은 어떤 회사의 특정 제품이 아니라 환자 특성에 맞는 시술방법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빠른 시간에 끝내자고 하면 빠른 임플란트법을 택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확한 시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 보스톤치과 윤형의 원장

◆ 최근 denture(의치, 틀니)를 임플란트로 교체한 사례

최근 시술한 환자중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술법을 공개해달라는 말에 윤 원장은 denture를 쓰고 있는 연세가 조금 있는 환자를 소개했다.

윤형의 원장은 “denture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서 식사하는데 매우 불편해하셨다”며 “환자 보호자분과 의논하다가 최종 임플란트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denture를 오래 사용해 온데다가 치조골(악골,턱뼈) 흡수가 많이 된 상태, 또 잇몸도 변형이 많이 된 full mouse case(치아 전체에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환자)였다고 회상했다.

“상악에 10개, 하악에 8개를 심었습니다. 하악은 GBR(치조골 보충재료)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지만 상악에 뼈가 부족해 graft(뼈이식)를 해야되는 상황이라 (술식을 간단히 하자는 의도도 있었고) 우리 병원이 많이 사용하는 테크닉으로 피조(Piezo)와 젤본 및 PRP(platelet Rich Plasma)를 사용해 sinus graft를 하는 방법을 가지고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또 이 환자의 경우 연세도 많고 기존에 틀니도 쓰셨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됐습니다. flapless sinus graft를 위의 세가지 방법으로 활용해 쉽게 끝낼 수 있었지요.”

윤형의 원장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굉장히 만족해하셨고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테크닉으로 진행해 환자분이 편하게 시술받으신 것 같다”고 소개했다.

◆ 보스톤임플란트학회(BAO) 총무 수행

윤형의 원장은 현재 보스톤임플란트 학회의 총무직을 맡고 있다. BAO는 미국에서 수련받은 전문의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1년에 100여명의 임상의를 대상으로 두가지 코스로 교육을 진행한다.

basic 코스는 임플란트 익숙하지 않은 임상의를 위해 advance는 복잡한 시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진다. 또 1년에 한번 보스턴대와 연계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윤 원장은 “앞으로는 보스톤대학뿐 아니라 미국의 하버드, 콜롬비아대학 및 동남아시아 국가와도 학회활동을 같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독특한 경력, 대통령 치과주치의

윤형의 원장은 前 대통령 치과주치의였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게 된 계기가 특이하다.

“아침 출근준비 중에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진료가 되겠느냐는 내용이었지요. 처음엔 당황해서 안된다 말하고 끊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거절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다시하겠다고 전화드렸습니다. 실례(?)를 한번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수행원들이 많아 복잡한 것 빼고는 좋은 분들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보스톤치과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화

어느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작년 해는 치과계 경쟁이 심화돼 힘들었던 것 같다는 윤형의 원장. 올해 보스톤치과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계화’라고 답했다.

윤형의 원장은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미국 쪽으로 시야를 넓혀 회원들을 많이 확충하고 그쪽 치과의사들과 힘을 합쳐 진료영역도 넓힐 계획이다”며 “우리보다 진료수준이 떨어지는 곳에서 진료교육도 하고 기술도 수출 하는 등의 다양한 교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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