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의견 고려한 복지부 노력 필요
치과계 의견 고려한 복지부 노력 필요
  • 장재완 회장
  • 승인 2010.02.10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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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달체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송파구치과의사회 장재완 회장
[덴탈투데이/치학신문] 요즈음 의료계의 화두 중 하나인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은 의료기관 종별간에 적절한 고유 기능을 부여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여 의료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필수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치과에서의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의과와는 다른 치과만의 특징을 고려하여야 올바른 방향 선택이 가능하리라 본다.

첫째, 누구나 인지하듯이 전신을 진료하는 의과는 전문의료인 역시 해부학적 부위나 질병의 종류에 따라 확연히 구분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치과는 구강 및 악안면, 그 중에서도 특히 치아와 그 주위 조직에 국한된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아와 그 주위 조직에 관련된 거의 모든 질병을 진료하고 있는 현실이다.

둘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1차,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갈수록 좀 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의 양성이다.

그런데 현재 치과의 경우 치과계에서 희망했던 소수정예의 전문의 배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향후 배출되는 많은 전문의가 모두 2차와 3차 치과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결국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1차 치과의료기관으로 대부분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이들이 각자의 전문의 자격을 표방하면서 기존의 개원의들과 같은 방식의 치과 진료를 한다면 이야말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에 역행하게 되는 대표적인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의 두 가지 특징을 고려하여 2차와 3차 치과의료기관의 인력수급에 균형을 맞춘 전문의 과목과 전문의 수급 조절에 치과계와 보건복지가족부가 함께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부분의 개원가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1차 치과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하여 여기서 의뢰받은 환자를 2차와 3차 치과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치과전문의가 적절히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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