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치과계 총회 참석률 시급히 개선
저조한 치과계 총회 참석률 시급히 개선
  • 치학신문
  • 승인 2010.03.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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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투데이/치학신문] 서울을 비롯 전국의 분회총회가 2월에 모두 끝이 났지만 하가지 아쉬운 것은 회원들의 총회참석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총회란 한해의 회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회계연도의 예산과 사업계획을 결정하는 자리인 맘큼 꼭 뭘 따지고 살피기 위해서라기보다 내가 낸 회비가 한해동안 어떻게 쓰였는지 또 올해 우리 분회는 어떤 어떤 사업들을 꾸리게 되는지, 한번쯤 나와 볼만도 할텐데 이게 마음같이 되지 않는가 보다.

서치의 경우만 하더라도 1백명이 넘는 분회 회원에 겨우 몇십명이 모여 앉아 예산이며 사업계획을 후닥닥 처리하고마는 구회가 적지 않으니 오히려 총회를 준비한 집행부가 민망할 지경이다. 공문을 돌리고 참석을 당부하는 전화까지 일일이 넣어도 사정이 이러니 어떻게 하겠냐는 것이다.

회비를 내고 소속단체가 규정한 회칙을 준수하는 것이 회원들의 1차적인 의무라면 참석해야 할 모임엔 꼭 참석해 중론을 듣고 내가 가진 의견을 개진해 회 발전을 이끄는 일은 2차적 의무에 해당한다. 분회가 지부를 이루고, 지부가 협회를 구성하는 단체에서 그 말단을 이루는 신경조직이 회원 개개인의 생각을 취합하는 역할에 실패한다면 치협이라는 단체가 튼튼해지기 어렵다.

회무에 무관심해서 흐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어떤 사안에 부딪혔을때 ‘회비는 꼬박꼬박 걷어가면서 치협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고 따지기가 쉽고 구성원들의 생각이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하나로 녹아들지 못하고 음성적인 불평불만으로 전파될수록 조직의 기반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올해 분회총회를 결산하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바도 바로 이런류의 부작용이다. 이제 곧 지부총회가 줄을 잇고 4월 24일엔 치협대의원총회가 목포에서 열리게 될 것이지만 구회총회의 경우로 미루어 예산총회로 치러질 이번 총회에 회원들의 관심이 높지는 않을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산이야 말로 회원 모두가 다른 어떤 부분보다 관심을 쏟아야 할 사항이다. 회비납부라는 의무를 다한 만큼 그 돈의 쓰임새에 있어서도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내세울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장소가 바로 총회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3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때나 돼야 총회장소가 비좁아지는 구습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 회원 개개인은 물론이고 특히 대의원들은 소속 회원들의 민의를 대표해서 지부총회나 치협총회에 이를 전달해야할 책무가 있는 만큼 어떤 이유에서는 총회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해서 정히 참석이 어려울때는 미리 대의원직에서 사퇴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대의원의 직을 대신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마땅하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이번 지부 및 치협총회를 유심히 살펴 볼 작정이다. 총회다운 총회를 여는 일이 집행부반의 책임이 아니고 전체 회원들과 대의원이 참여 의식에 대부분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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