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영상] “치과 운영?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
[월요영상] “치과 운영?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5.2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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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식 전 I.C.D 회장 인터뷰

 

 

▲ 스타일치과 양유식 원장

1974년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30년이 넘도록 진료를 해왔다는 베테랑 양유식 원장은 레지던트 수련을 미국 선교사 밑에서 해 당시로선 선진 치의학을 배워 국내에 전한 인물 중 하나다. 

그가 치과를 개업할 당시는 한국산업이 막 발전하고 있을 때여서 에너지도 충만했다. 어렵지 않게 개원하고 병원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 치과대학을 졸업하는 후배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병원을 개업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요즘 개업여건은 너무너무 나쁩니다. 투자비용도 많이 드는데다 개업할 장소도 마땅치 않죠. 또 치과의사들이 너무 많이 배출돼 경쟁도 치열해 졌습니다.

좋지 않은 덤핑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그런 병원들이 있는 지역에는 개업할 수 조차 없습니다. 주변에 그런 병원이 생기면 초토화되죠. ‘너무 어려운 시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세대는 개업할 당시 병원을 차리면 환자들이 왔으니까. 환자들을 마케팅대상으로 생각해본 적 없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를 해줘야 겠다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마케팅이니 덤핑이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죠.”

◆ 후배들이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세 가지

양유식 원장은 후배들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30년 병원을 경영했지만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제일 첫째는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할 것, 둘째는 안 아프게 진료할 것, 마지막으로 좋은 치료를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환자는 자연히 한 명 한 명 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게 됩니다.

아들도 치과의사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돈 들여 광고하고 인터넷으로 광도하고 광고전단지 버스에 붙이고 이런 노력들을 하는데 그건 일시적인 것이고 계속적으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광고를 끊으면 환자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무조건 크게 하고 화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능력껏해야 합니다. 한명의 환자를 최선을 다하는 시스템으로 해야 하죠. 시설을 화려하게 하고 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양 원장은 치과는 쉴새없이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신술식을 배우기 위해 요즘도 세미나장을 찾는다.

“저는 보철을 전공했지만 교정도 배우고 치주, 임플란트 공부도 다시 했습니다. 최신 술식을 배우기 위해서는 임상세미나 절대적으로 참석해야 하고 소그룹 세미나도 중요합니다. 특히 선진기술을 배워온 선생님들의 강의를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 스타일치과 양유식 원장

◆꾸준한 봉사활동 … 내후년 의료선교협회 회장직 수행

양 원장은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최근 I.C.D 한국회 회장 임기를 마친 양원장이 현재 하고 있는 중요한 두 가지는 기독치과의사회와 의료선교협회다.

“의료선교협회는 의사, 약사, 임상병리사 등 보건의료계통 종사자들이 모여있는 단체입니다. 내후년부터 3년의 임기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많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봉사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 원장은 주변 지역 치과의사들에게도 한마디 남겼다.

“이 지역 주변 젊은 치과개업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선뜻 다가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 가끔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는 관계로 발전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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