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회 회원증 위조 치과의사 대거 연루
미국학회 회원증 위조 치과의사 대거 연루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11.16 1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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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치과의사가 미국치과 학회 정회원증을 위조해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회원증을 위조한 사람도 이를 사들인 사람도 모두 국민보건의 중심에 있는 치과의사여서 사법당국이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경우,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AID(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는 현재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관련 물증을 입수하고 해당 치과의사 및 관련자에 대해 법적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치과의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원장은 치과업계 커뮤니티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AAID(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 회원증을 위조해 판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대학의 학위증이나 인증서가 병원에 걸리면 환자가 증가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원장들의 기대가 불러온 결과다. 이 사건과 관련 미국 AAID 측은 해당 치과의사 등 관련자들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AID 인정의들의 학술 친목단체인 한국심는치아연구회의 설명에 따르면 AAID가 수여하는 인정의와 인정지도의 자격증은 AAID에서 요구하는 300~4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차 필기시험 2차 구술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다.

한국심는치아연구회 이연종 회장은 “2010년 현재까지 약 150여명 가량의 한국 및 일본 치과의사들이 한국 MaxiCourse를 수료했고, 29명이 AAID의 인정의로 지명됐다”며 “AAID 자격증은 이렇게 뽑힌 치과의사들에게만 수여되며 이들은 자격증 및 회원증을 병원에 내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MaxiCourse는 AAID 인정의 양성기관이며, 한국심는치아연구회(KDI)는 한국 MaxiCourse를 수료한 치과의사들의 학술 및 친목단체다.

이 회장은 “한국 MaxiCourse와 한국심는치아연구회(KDI)는 모두 한국 내에서 AAID의 행정 업무를 지원하거나 대행하지는 않는다”며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AAID 정회원증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문제에 관해 한국심는치아연구회(KDI)의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치과의사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마땅히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하며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국심는치아연구회(KDI) 회원들의 일치된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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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기가막혀 2010-11-17 16:32:52
국민 보건을 책임지는 의사가 이런 일을 했다면, 해당 사이트나 카페 등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발본색원해야한다고 본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