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자격증위조 검찰이 나서야
치과의사 자격증위조 검찰이 나서야
  • 덴탈투데이
  • 승인 2010.11.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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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일부 현직 치과의사들이 AAID(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 정회원증을 위조해 거래했다는 소식은 충격을 넘어 허탈감을 안긴다. 국민의 보건을 책임져야할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윤추구를 위해 저지른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

그동안 치과계에서는 미국에 있는 학회의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돈주고 산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지 않은 것은 치과계 특유의 폐쇄적 조직문화때문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치과계는 소위 ‘우리끼리’라는 전근대적 연대의식이 다른 업종에 비해 유독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사건도 따지고 보면, 그 연장선장에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전말이 한점 의혹없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한국 치과사회의 발전과 치의학 발전을 위해서도 덮고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AAID에서 요구하는 300~4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차 필기시험과 2차 구술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회원증을 위조한 의혹이 있다면,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서야한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자격증 위조는 결국 양심있는 수많은 치과의사는 물론,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특정사이트나 인터넷 카페 등이 위조 자격증의 거래장소로 이용됐거나,  또는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다면,  관련자들까지 엄히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적반하장’식 시도가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부조리는 발견했을 때 뿌리뽑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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