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회장 출마선언 “강한 추진력 보여주겠다”
김세영 회장 출마선언 “강한 추진력 보여주겠다”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11.29 17: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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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장 김세영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세영 동창회장 겸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이 지난 25일, 동문들 앞에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영 동창회장은 이날 “회장으로 당당히 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덴탈투데이는 지난 25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 정기총회가 열리기 전 김세영 회장의 병원(김세영치과, 수색동 소재)을 찾아 김 회장의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 회장은 이날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과 회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한편, 그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덴탈투데이가 독자 여러분에게 전한다.

◆ 치무담당 부회장, 무슨 일을 했나?

김세영 회장은 “욕심이 많은지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현 집행부에서 보여온 많은 일들의 중심에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치협 부회장으로 회무를 담당하면서 요란하진 않지만 25대 집행부 공적의 이면에 제가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현 집행부에서 내세우는 많은 실적, 공적들은 가장 먼저 회장님에게 돌려야 하겠지만 그 이면, 중심에는 요란하지 않게 일해 온 치무담당 김세영 부회장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집행부에 들어서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촬영문제, 보건고등학교 내 간호조무과 설치, 국가구강검진위원회에 치과의사가 참여토록 하는 등 회원들이 요구하는 바를 차근차근 이뤄왔다. 최근에는 단국대 죽전병원 원안의 절반 설립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내는 등 처음으로 구성원간에 합의를 이룬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단결로는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장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 경희대가 이사제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대학치과의 입장전달, 대학본부 측 재단측에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의 중심에도 그가 있었다.

김세영 회장은 인터뷰 중에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살아남는 길은 결국 “동문들의 도네이션 문제”라며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가 100억 기금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애교심을 드러냈다.

◆ 임원이 보는 현 집행부?

그는 자신의 입으로 현 집행부를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어느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남는다는 것이 부회장으로서의 솔직한 고백이다.

“회원들이 어리둥절해 하거나 피곤해 하거나 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AGD경과조치, AGD법인화, KDX와 SIDEX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 등 회원들은 다 알고 있는데 차마 말하지 못했던 예민한 문제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회원들이 조금 피곤해 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우리 회장님이 비전을 가지고 끌고 나갔는데 소통의 문제가 조금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다음 집행부에서는 이를 되새겨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현 집행부 임원이면서 5개월여의 임기가 남아 있다는 것에 출마선언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현 회장의 레임덕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면 나는 반드시 협회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거론되는 분들이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회원들이 아파하는 부분을 해결해줄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구의 반장, 이사부터 시작해 구회장, 구총무, 서치, 치협이사를 거쳐 현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모든 스텝바이스텝을 거쳤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어느 후보에 비해서도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아시다시피 정관계 인맥도 '마당발'이라는 닉네임을 가질 정도로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쌓아왔습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대에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안됩니다. 만약 정부가 하라는 대로 다하면 협회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사무처일 뿐이지. 저는 회원들이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고 하면 미약하지만 이 한 몸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원들이 원하지 않으면 못하겠죠. 하지만 전 회원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부회장(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장)

◆ 리더십이란?

그는 “회장이 되면 많이 들어야 한다”면서도 “결단을 내릴 때에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의 책장 옆 ‘리더십 韓國學’이라는 책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그는 “강하다고 해서 회원을 끌고 갈 수 있고 약하다고 해서 묻혀가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리더십이라는 것은 귀를 열고 자기 생각을 가능한 한 죽이고,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저보고 카리스마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너무 강하다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사실 저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회원들에게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회원들은 저보다도 말만 안할 뿐이지 회장하겠다고 나서는 분들보다 뛰어난 분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회원들을 끌고 나가겠다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회원들이 하라고 하는 것만 할 뿐이지요. 강을 건너라면 건너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면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는 “앞으로 치과계는 전문의 배출, AGD 문제, 불법 네트워크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제가 회무를 맡게 되면 불법네트워크와는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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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실 2011-03-06 21:29:54
김세영 원장님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강한 지지를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약한자를 생각해주시고 미래를 열어주시는 진정한 리더이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