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계 SCI 등재 꿈 “3개 학회 통합으로 이루자”
치위생계 SCI 등재 꿈 “3개 학회 통합으로 이루자”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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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한국치위생과학회 임도선 편집위원장

"치위생계에서 SCI 논문 등재의 꿈을 이루려면 대한치과위생학회, 한국치위생학회, 한국치위생과학회 이 3개 학회가 학회지 편집에서 만큼은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은 일본보다 4년제 치위생학과가 훨씬 많을 정도로 치위생계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SCI에 논문이 등재되면 미국, 캐나다 같은 선진국과 대적할 수 있는 입장이 됩니다. 학회 관련 실무진과 모여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을 제안합니다."(한국치위생과학회 임도선 편집위원장,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한국치위생과학회(회장 이현옥) 학회지가 지난해 12월 치위생 분야에서 최초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에 선정됐다.

과학회는 2001년 12월 ‘치위생과학회지’ 창간호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연간 6회 학회지를 발간해왔으며, 2007년 12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등재후보에 선정된 이후 3년 만에 등재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임도선 편집위원장은 2001년 창간호부터 학회지 편집에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에 공로가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 학회지 편찬의 '산증인'이다.

임도선 위원장을 비롯한 과학회는 SCI 등재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때문에 그는 3개 학회가 적어도 학술분야에서 만큼은 한데 뭉쳐 한국 치위생계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길 바라고 있다.

"3개 학회가 학회편찬 면에서라도 한데 뭉치면 인프라가 다양해져 논문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전에 이런 의견을 냈지만, 학회간 입장이 달라 이뤄지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치위생학계에서 SCI에 등재되는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에 한국 학회지가 등재된다면 이는 한국 치위생계 위상을 높이는 기회다."

다음은 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치위생과학회 임도선 편집위원장(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의 의미.

"학회지 창간 후 약 10년 만에 등재지로 선정됐는데 한국 치위생계에서 최초이며, 치과계 다른 학회와 견주어 봤을 때도 큰 성과며 업적이다. 향후 10년 정도 안에 최소한 SCIE 등재라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려면 비용과 질 높은 논문이 필수다."

-. 10년 동안 편집위원으로서 가장 주력했던 점과 노하우.

"초반 학회지는 종이의 질과 디자인 등 외형적인 부분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타겟으로 표지, 종이의 질을 최고급화시켜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 하나는 처음부터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해야겠다는 목표로 그쪽의 규정, 제반사항 등을 고려했다.

또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했다. 타학회 심사위원이 2명일 때 과학회는 심사위원 3명을 두었다. 엄격한 심사를 하다보니 탈락률도 높아 처음에는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준비한 것이 목표대로 단기간내에 등재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 과학회의 논문 중 보완되어야 할 부분.

"학회지 이름이 과학회지이지만 기초 실험논문이 나오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사(survey) 논문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치위생 전공 교수님들이 기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고 그만큼 기초 실험논문이 늘고 있다. 향후 치위생과학회지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초연구 논문이 많이 실린 학회지가 될 것이다. 또 대학과 교수들이 많아진 만큼 논문의 질도 더욱 높아져야 한다."

-. SCI 등재를 위해 영어로 학회지를 발간할 계획은 없나?

"현재 편집위원으로 각 치위생학과 교수, 치과대학이나 다른 학과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풀(Pool)로는 어렵다. 비용적인 면이 가장 난점인데, 등재를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이 부분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SCI에 등재되도록 할 것이다."

-. 하고 싶은 말.

"국시와 관련해 이번 시험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다. 을지대는 4년제로서는 처음 졸업 63명을 낳았는데 그 중 한 명이 탈락했다. 이론 200점 만점에 160점을 넘게 받고, 실기시험에서 1점 모자란 59점으로 탈락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시험 전 국시와 똑같은 방식으로 7~10차례 모의고사를 봤다. 당시 잘 했던 학생인데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안타깝다. 국시 실기시험의 경우 인원이 많다보니 채점자가 많은 인원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실수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국시원과 교수들이 모여 논의한 적도 있다. 스케일링 교수의 풀을 모아 방학을 통해 두 차례 정도 조를 만들어 지역별로 돌아가며 방문을 하는 방법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교수들이 많았다. 향후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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