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라윤의 ‘덴투골프’ (16) 벙커샷의 거리조절
최라윤의 ‘덴투골프’ (16) 벙커샷의 거리조절
  • 최라윤
  • 승인 2011.07.0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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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탈출에 성공한다면 다음 숙제는 볼을 홀에 가까이 붙이는 겁니다. 벙커샷의 거리 조절은 프로선수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마추어들도 테크닉을 이해하고 충분히 연습한다면 선수들 못지 않은 벙커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 그린이 다운힐이거나 핀이 앞핀일 경우 피니시를 낮게 해주면 볼이 그린에 떨어져 천천히 구르거나 바로 멈출 수 있다. 
클럽을 바꿔라

벙커에 볼이 떨어지면 무조건 샌드웨지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린에서 30~40야드 떨어져 있는 벙커에서 탈출할 때 샌드웨지를 썼다가 그린 근처에도 못미쳐 볼이 떨어지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해보세요. 샌드웨지를 쓸 때처럼 클럽헤드를 살짝 열고 피치샷을 하듯 스윙하면 핀에 짧게 떨어지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피니시의 높이를 달리 하라

피니시 높이가 낮으면 볼이 덜 구르게 되어 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볼에 백스핀이 더 많이 걸려 덜 구르기 때문입니다.

피니시를 낮게 하려면 클럽헤드가 허리보다 더 높이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반면 높은 피니시는 클럽이 머리보다 더 높게 올라가야 하는 것이죠. 높이에 따라 릴리스 정도가 달라지면서 볼이 구르는 정도가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두 경우 모두 몸의 회전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U vs. V 스윙

▲ U자 스윙은 클럽헤드가 볼로 들어오는 각도가 완만해 볼이 더 구르게 된다. 
또다른 벙커샷 거리조절 방법은 클럽헤드가 볼로 들어오는 각도로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즉, 모래를 얇게 떠내는냐, 깊게 떠내느냐에 따른 거리조절 방법이지요.

▲ 클럽헤드의 각도가 가팔라 볼이 덜 구르게 되는 V자 스윙. 
U자와 같은 모양으로 스윙을 하면 클럽헤드의 각도가 완만해지면서 모래를 얇게 떠내는 것이며, V자 모양으로 스윙하면 클럽헤드가 볼로 들어오는 각도가 가파르게 되면서 모래를 깊게 떠내는 것입니다. U자 스윙에서는 볼의 탄도가 낮고 더 굴러 멀리 갑니다. 이에 비해 V자 스윙은 볼이 높이 뜨며 덜 구르게 되어 거리가 짧아지는 것입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최라윤 프로는 2005년부터 미국 골프택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2009년 미국 PGA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도 분당의 파라다이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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