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학술대회와 함께 1년을 열자”
“샤인 학술대회와 함께 1년을 열자”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01.2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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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학술대회 앞둔 고인영 샤인덴탈 대표

치과계 재료 및 기자재를 연구하고 유통하는 샤인덴탈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다음달 12일 ‘We grow up together’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샤인덴탈의 고인영 대표를 만나 10주년의 감회와 학술제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고인영 대표는 학술제를 소개하며 “이번 학술대회는 일종의 워크샵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면서 “공부도 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참여행사가 있다. 전 치과가족이 함께 1년을 설계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고인영 대표

올해로 창사 10주년이 됐다. 감회가 어떤지.
2002년에 시작해서 하나하나 계획했던 그림을 그려나갔는데 계속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회사의 규모도 어느덧 완성돼 감회가 새롭다.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면 아직 짐이 무겁기는 하다.

창립 초기에는 어떤 그림을 그려왔는지.
과거에 내 계획을 얘기하면 모두들 안 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이뤘다. 시스템적으로 체계가 완전히 잡혔다는 점이 바로 그렇다. 예를 들면 작년 말 임플란트 재료 유통업이 완성됐다. 이제 치과계 모든 분야의 기자재를 유통하게 된 것이다.

매년 초에 ‘샤인덴탈 100대 상품’을 발표했는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다들 궁금해 하실 거다. 이번에는 ‘샤인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발표하려고 한다. 학술대회가 2월 12일인데 시기가 너무 겹쳐서 둘 다 진행하는 것은 산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술대회를 통해 런칭하려 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이미 준비는 다 끝났다.

학술대회 준비는 잘 돼가고 있나?
매년 탄탄하게 준비해왔던 것이 큰 받침대가 돼 체계가 잘 잡혔다. 올해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기획 단계부터 먼저 고객들이 예전에 들었던 강의 중에서 우수했던 강의, 다시 듣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던 강의 중에 선정했다. 1회부터 지금까지 했던 강의 중에 괜찮았던 것을 뽑기도 했다. 원래 2섹션이었는데 그러다보니 4섹션으로 늘어났다. 10주년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꾸리게 됐다.

구성을 좀더 세분화한 이유는.
치위생사라고 하더라도 연차별로 강의의 수준이 다를 수 있다. 강의가 누구에게는 너무 쉽고 누구에게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써서 고객의 취향에 맞게 들을 수 있도록 섹션을 넓혔다. 많이 준비하고 신경쓴 만큼 등록도 많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종합판 ‘학술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년에 비해 준비하는 시간도 많이 걸렸겠다.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회의를 거듭했다. 테스트를 받기도 하고, 고객들의 취향을 더 많이 반영하려고 애썼다. 그렇게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을 집약하고 또 집약해서 네가지 섹션을 준비한 것이다.

타 세미나 혹은 학술제와 다른 샤인만의 차별화 전략은.
우리 학술제 접수에는 ‘단체 등록’이 있다.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부분인데, 전에는 다같이 등록하고 싶어도 안 됐다. 같은 병원의 식구라도 하나하나 따로 입력해야 했다. 이를 한 번에 입력해 단체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 시 원장은 원장 세션에, 나머지는 두 파트에 걸쳐 입력하면 된다. 가족이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 학술제는 워크샵이라고 생각하고 오시면 된다.

조직을 이끌어 오며 시행착오도 겪었을 텐데.
시행착오를 상대적으로 덜 겪은 편이다.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 때문에 돌파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알차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포맷이 세팅된 이후에는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샤인 연구소가 큰 힘이 됐다. 제품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한데.
일은 자기가 만들어서 하지 않으면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사서 고생한다고 하지만 ‘일을 만드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 된다. '이 일을 해서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안 된다. 어려운 것도 된다는 생각으로 한다. 안되면 정말, 안되니까.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러다 보면 ‘다 된다’. 아직도 시작이고 목마르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사업 성과는 어땠나.
작년에도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시스템이었다. ‘분야별 책임제’로 각 상황에 대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목표했던 것보다 더 잘 됐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극복할 것이다. 이 상품이 어렵다면, 계속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고 연구하는 거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위축될 수 있다고 본다. 병원의 환자도 적어지고 있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올해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100대 상품’ 선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다 계획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유통에서만 필요한 선정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영업 방법을 동시에 키워나가는 것이다. 연구나 성과에 따라 연말에 그 해의 100대 상품을 선정한 후 타깃을 정하고 전략을 세우며, 그게 나온 뒤에는 ‘100대 상품’을 선정할 수 있는 것이다. 업체와 샤인 모두가 방향을 설정해 윈-윈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통을 한 지는 10년 됐는데 그 체계를 만드는 데는 5년이 걸렸고, 이제 완전히 체계화 됐다. 계속해서 조직이 더 건강하게 정착하도록 서포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학술 면에서도 계속 지원하고자 한다. 고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어차피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하자는 것이 내 슬로건이다. 모든 일은 즐겁게 하며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하는 것, 그런 면을 북돋아 주고 싶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업무가 되도록 노력한다. 월급은 아무리 많이 주더라도 더 받고 싶지 않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술제에서 ‘단합’과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던 것과 비슷한데.
조직의 체계에는 직위가 있다. 사장도 예외 없이 자기 업무는 자기가 한다. 사장이니까 지시만 하지는 않는다. 파워포인트 자료도 직접 내가 만든다. 재밌더라. 자료 보는 게 정말 좋다. 자료 하나하나가 모두 시스템이고 세상 돌아가는 내용이니까. 치과계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런 데이터를 종합하면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올해의 다른 활동 계획은.
지역 전시회를 참여하며 바쁘게 지낼 것이다. 6월에는 시덱스가 있고, 그 외에도 8개 지방 전시회에 다 나간다. 100대 상품의 홍보 및 상품 개발, 그것을 위해서 홍보도 쉬지 않을 것이다. 외국 전시회도 있다.

샤인의 가장 큰 강점을 꼽는다면.
꾸준한 직원 교육이 아닐까 싶다. 한 달에 한 번씩 교육을 하는데 그 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할 것이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전체 한번 했는데 3월부터는 지역별 3군데로 나누어 한다. 매달 지식을 쌓아 원장님들과 더 많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점이 바로 샤인의 교육이다. 많은 지식을 쌓아 회사와 업계에 더욱 힘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소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학술대회를 찾아오는 치과계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매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서 늘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많은 고객들을 비롯해 치과계 전체에 ‘샤인’이 힘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는 이제 시작한 임플란트 장비 쪽의 체계가 더욱 안정화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샤인의 상품연구소를 통해 양질의 좋은 재료를 적당한 가격에 계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샤인의 학술대회가 치과가족이 함께하는 1년의 첫 번째 행사’로 기억에 남기고 싶다는 고인영 대표는 “병원의 단합을 도모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단합과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굳게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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