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유용성 변함없다”
“임플란트 유용성 변함없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2.02.0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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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이끄는 김도영 원장

 

▲ 신흥이 주최한 ‘김도영 원장 초청 임플란트 연수회’의 실습시간.

지난달 28일 신흥 본사 세미나실. 임플란트 시술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실력을 더욱 갈고 닦으려는 임상의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신흥이 주관하는 ‘김도영 원장 초청 임플란트 연수회’가 열리는 첫날. 토요일 오후임에도 강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6회로 짜인 이 연수회의 연자는 김도영 원장(김&전치과). 개원 12년차를 맞은 김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임플란트 분야의 유명 연자. 그동안 여러 학회와 업체 강연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해왔다. 치과계 최대 업체인 신흥과는 이번에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첫 시간부터 참가자들의 열의가 느껴져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김 원장은 새로운 술식이 개발, 논의되고 있지만 ‘임플란트의 유용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임플란트 시술 풍토에 대해 ‘좀더 느긋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성급한 치료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김도영 원장이 연수회 첫날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연수회를 진행하게 됐나. 내용을 소개한다면.

“신흥과 함께하는 연수회는 처음이다. 재작년과 작년 신흥 학술대회에서 강연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번 연수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하려는 의사분들에게 꼭 필요한 술식을 전하고자 한다.

상악동, GBR, 전치부 임플란트 등 고난이도 위주의 술식이나 'complication'의 위험이 높은 술식들보다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증례를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외과적 스킬에 익숙하지 않은 치과의사들도 가능한 부분을 위주로 진행한다. 임플란트의 역사, 종류, 디자인 등 이론적인 부분도 다루면서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각각의 장단점과 주의점을 설명하고 실습하게 된다.”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신흥과 오스템을 비롯해 여러 세미나와 강연에 참여하고 있다. 또 치주과학회와 구강악안면임플란트 학회의 보험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학회와 스터디 모임에서 주로 임플란트 강의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치주와 보험과 관련된 강의도 준비중에 있다.

1999년 목동에서 개원하면서 초기 스터디그룹을 통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모임엔 연자급 분들이 꽤 있어 이들에게 영향을 받아 열심히 파고들었다. 순수 국내파인 셈인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 유학파들에게만 강의 기회가 주어지다가 이후 국내파의 연구능력이 커져 2003년부터 강의활동을 이어오게 됐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이 좀더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향후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다들 열심히 잘 하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급한 풍토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조급하게 시술하다 보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접근하게 되고, 그 결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좀더 느긋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임플란트의 유용성은 당분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자체 생성 치아 등이 연구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임플란트 염증 등 관련 처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며, 뼈를 만드는 술식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치주 전공이어서 치주 관련 연수회를 만들 생각이다. 임플란트와 관련된 사진은 방대한데, 치주 사진은 아직 부족하다. 촬영이 쉽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치주 관련 서적을 쓰고 싶고, 임플란트 강의를 이어갈 생각이다.

2년 전에 GBR과 본 제작을 다룬 ‘key of implant’란 책을 썼다. 조만간 임플란트 전치부와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큰 주제로 책을 내고 싶은데,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연구하고 교류하는 걸 너무 좋아해 모임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개원가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상대적인 부분이므로 절대적인 조언은 없다고 생각한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성실하게 진료에 집중하는 게 해답이 아닐까.

일례로 치주치료에 사용되는 큐렛의 날을 갈아서 사용하는 걸 들 수 있다. 물론 재료비가 몇 배나 더 들고 환자가 당장 알아주는 건 아니지만 결국엔 치료결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이것이 환자의 신뢰와 지속성으로 이어진다. 보험도 잘못하면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결국 진료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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