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세이]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어금니도 보기 좋게
[임상에세이]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어금니도 보기 좋게
  • 장원건 자문위원
  • 승인 2012.08.2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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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건 자문위원(마일스톤즈치과 원장)
치대에서 배울 때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도 그렇고, 어금니는 늘 금니가 최고인 걸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기능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치료할 때는 앞니는 몰라도 어금니를 치료하고 씌울 때는 늘 금니를 권하고 금니를 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수련받으면서 깜짝 놀란 건 백인들은 금니를 거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는 금니가 좋다고 되어 있는데도 어떤 환자도 금니를 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흑인들은 금을 좋아해서 그런지 일부러 틀니에 금니를 박아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의 문화적인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런 변화가 있는 듯합니다. 금값이 워낙 많이 오른 탓도 있지만 어금니도 심미적으로 치료하고 싶어합니다.

30대 초 여자환자입니다. 어금니를 대학 때 금니로 씌우라고 해서 씌웠는데, 늘 마음에 거슬린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치아색이 나는 재료로 치료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고민하겠지만 이제는 지르코니아로 금속대신 안쪽 부분을 해결하고 바깥 부분을 도자기로 치료하면 심미적으로 치료가 되므로 고민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료에 따라 씌운 치아가 깨지고 안 깨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능적으로 만들었는지가 재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고민하지 않습니다.

(사진 좌측) 잘 만들어진 금니지만 이제는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우측) 신경치료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 안쪽이 파란색 재료로 매워져 있지만,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내부의 색을 가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기능적이기도 한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는 기능적인 상태로 아름답게, 주인인 환자를 더욱 자신 있게 만들어주겠지요. 이제 우리나라도 어금니마저도 심미적인 것을 더 우선하게 되어가는군요.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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