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성 칼럼] 병원탐색 ‘원장님 우리 원장님’
[김예성 칼럼] 병원탐색 ‘원장님 우리 원장님’
  • 김예성
  • 승인 2014.03.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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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색을 하겠다고 하고 ‘원장님 우리 원장님’이라는 타이틀은 정한 것은 그 병원의 문화와 장단점은 병원을 대표하는 원장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병원만의 문화는 원장 그대로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병원은 주차장이 너무 좁아요

-환자들이 원장님 학교를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해요

-원장님 체어타임이 전반적으로 너무 길어요

▲ 김예성 사랑받는병원연구소 대표
원장님을 사랑하라 

첫째 상담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원장님의 진료스타일이나 성향을 충분이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와 대면하여 상담을 할 때 치료내용이나 비용뿐 아니라 병원의 진료 시스템이나 치료의 진행순서 진료 리콜시스템 등 환자가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거리를 찾아서 치료과정을 환자가 머릿속에 그릴 수 있고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상담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원장님에 대한 이해와 동의가 없으면 환자에게 자신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원장님을 사랑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병원상담의 모든 것’ 시리즈6에서 이야기할 상담에 필요한 옵션을 결정하고 결재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우리병원의 원장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상담자가 건의할 경우 원장의 동의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무용지물이 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은 근무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평소에 원장님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대화시간을 충분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장단점 찾기

교통편이 편하거나, 주차공간이 넓고, 원장님 유학경험이 있거나, 시술경험이 많고, 병원 내 인테리어가 최신 트렌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상담 전부터 환자의 호감을 불러일으켜 순풍으로 작용해 상담과정을 수월하게 해주고 상담자와 환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그 반대라면 상담과정에는 진단결과와 비용 기간만이 전부인 단조롭고 건조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의 단점도 충분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환자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에 유리한 훌륭한 옵션을 갖추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환자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신뢰관계를 깨지 않는 것이 상담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다.

함께 만들어가기

장점과 단점 찾기가 이루어졌다면 이제 어떤 것을 먼저 도입하고 상담과정에 더 필요하며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없애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새롭게 시도해 볼 만한 것은 어떤 부분인지 결정하는 토론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상담자에 대해 불편하지만 냉정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유형은 다양하다. 병원을 우선적으로 둘러봐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경로로 다양한 필요를 가지고 스스로의 고통(혹은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나선 환자들에게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원장 이하 병원직원이 함께 만든 상담프로세서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환자를 탐색하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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