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학 매력에 ‘풍덩’, 배우는 재미 ‘쏠쏠’
치주학 매력에 ‘풍덩’, 배우는 재미 ‘쏠쏠’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4.21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치주과학회 2014 춘계학술대회…‘무얼 배워야 하나?’ 다뤄

‘What do we need to learn?’이란 주제로 예년보다 한달 빨리 찾아온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 2014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19일 양일간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이영규 회장
이영규 회장은 학술대회에 앞서 “전공의들의 축제인 춘계학술대회를 1등 학회의 자부심으로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치주과학회의 춘계학술대회는 전국에 있는 치과대학 및 치전원이 번갈아가며 개최해 전공의 증례발표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단국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정진형 교수(단국대)가 대회장을 맡아 학문의 기초, 배움에 필요한 부분을 다뤘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What do we need to learn?의 주제에는 전공들이 무엇을 배워야할지 되새기며 기본적인 학문의 틀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치료의 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전공의 임상증례 발표에서는 그동안 시행해왔던 각자의 특이한 케이스를 토론했다. 발표시간에 쫓겨 연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던 과거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예년보다 충분한 발표시간,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져 심도 있는 발표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 김태일 교수가 JPIS 투고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김태일 교수(서울대)는 해외저널 및 치주과학회 공식 학회지인 JPIS에 관한 투고 전략을 설명했다. 학회지의 위상을 높이고, 어떻게 투고하는지 다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우리는 40여 년에 걸쳐 한글 학술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해외에서는 잘 알아주지 않았다. 국제학술지로 평가받기 위해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 국내에서는 SCI 등재 유무를 중요시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허익 총무이사는 “현재 치주과학회 학술지는 SCI를 제외한 여러 곳에 등재되고 있을 만큼 치과계 잡지 중에서는 최고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와 중국만 SCI 등재 유무를 중요시하기에 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PIS는 국내 55%, 국외 45% 정도의 비율로 원고를 받고 있다. 7~10개국이 참여중이며, 조금 더 국제화로 발돋움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도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개발하는 등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학술대회 이튿날 진행된 전공의 포럼에서는 부족한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치주학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처음 도입된 Debate 형식은 같은 주제지만 다른 생각을 지닌 전공의들의 실질적인 토론 자리로 자신의 임상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치주가 치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가 고민한 끝에 해부학적 구조물이라는 답을 찾았다. 기본적인 것을 확인하는 해부 생리파트까지 더해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과 성공적인 보철치료를 부각시켰다”며 프로그램 구성방식을 설명했다.

▲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박종태 교수(단국대)는 ‘임플란트 수술시 고려해야 할 해부학적 구조물’을 통해 구강의 구조물과 변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 공간, 관의 경과, 뼈에 부착한 근육, 혈관 및 신경의 분포에 관한 해부학 지식은 임플란트 시술에서 환자의 진단평가와 미세한 수술과정의 효율을 증대시키며 술후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혔다. 더불어 상악골과 하악골의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매식하며 기본이 되는 구강 구조물들의 해부학적 적용 방법을 제공했다.

변진석 교수(경북대)는 임플란트 식립 시 발생한 신경손상에서 효과적인 약물치료요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철치료를 완성하는 치주수술’을 다룬 이학철 원장(목동예치과)은 치주수술을 생략하고 치아나 임플란트 수복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없는 ▲전치부의 심미적 치료 ▲하악 7번 원심의 치은연하 우식 치료 ▲각화치은이 부족한 곳에서의 임플란트 치료를 설명했다.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치료시 성공적인 골유도 재생술을 위해 결손부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Primary soft tissue closure가 필수 전제조건이 아니고 transmucosal healing 시에도 성공적인 결과들이 보고됐다. 기본 원칙을 지켜 시술한다면 surgical intervention의 횟수를 줄일 뿐 아니라 상부구조 수복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춘계학술대회는 원광대학교가 주관할 예정이다.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창동욱 공보실행이사, 김남윤 공보이사, 민경만 공보실행이사, 이재목 학술이사, 정진형 대회장, 이영규 회장, 조기영 부회장, 허익 총무이사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