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에게만 따라오는 절대법칙
‘행복한 사람’에게만 따라오는 절대법칙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5.30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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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용주 원장이 전하는 ‘치과 경영의 성공비법’

“누군가가 당신에게 ‘Are you happy?’라고 묻는다면 ‘I am happy’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원장은 성공적인 개원을 통해 행복을 얻으려 한다. 결코 옳은 생각이 아니다. 무언가를 추구해서 행복을 얻으려는 시도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것’이란 사고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오는 31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진행되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치과 원장의 동기부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맡은 옥용주 원장(내이처럼 치과)의 말이다.

경영과 관련된 세미나에 원장들은 노하우나 팁을 배우러 온다. 중복해서 강연장을 찾는 원장도 있다. 재미를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병원경영 성공 뒤에 올 안정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 옥용주 원장

성공은 ‘행복한 사람’에게 따라오는 것

옥용주 원장은 “행복이란 행성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주변에는 성공, 건강, 우정 등의 위성이 주변을 돌고 있다. 중심이 행복하지 못하면서 억지로 성공을 위해 노하우를 찾으러 다닌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지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마케팅을 해야 환자가 많이 찾아올까’의 노하우를 우선시하는 원장이 느끼는 감정은 전염성이 있어 직원에게는 부담감을 주고 환자에게는 치료에 대한 만족감을 떨어뜨린다. 결국 충성고객을 만들기 어렵다.

과잉, 저수가 경쟁, 침체된 경제상황 등 치과를 둘러싼 제반환경에 따라 치과 경영에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장에게 필요한 혁신과 변화는 행복한 뇌가 훨씬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할 것이다. 행복을 쫓아 성공을 원하는 원장보다는 ‘성공을 부르는 행복한 원장’이 되어야 효율적으로 경영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행복한 사람은 뇌가 활성화돼 있고, 긍정적으로 어려운 면을 쉽게 타파한다고 나타나 있다. 그렇기에 주변사람과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고 열정도 넘친다. 모든 주체는 행복한 원장에게 있는 것이지, 성공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결과를 보여준다.

 

최근 하버드대학에서도 가장 있기 있는 강의가 성공학이 아닌, ‘행복학’이나 ‘사랑학’으로 꼽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옥 원장은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된 상태에서 주어진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은 효율적이다.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른데,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작은 것에도 소중함을 느낀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행이 먼저 보인다. 예를 들어 원장이 ‘이 환자는 병원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억지로 애쓴다면 진정한 성공은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진료에 의미가 있어야 하다. 의미가 없는 진료를 하면 즐길 수 없다. 즐길 수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사진제공/포토애플

그는 “평소에 진료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담이다. 환자가 우리병원에서 진료를 하든지 안하든지를 떠나 따뜻함과 미소를 품고 병원 문을 나가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가 나를 찾아와서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병원을 잘 찾아와 좋겠네’란 생각을 갖고 진료에 임한다는 것.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좋은 것을 권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늘 생각한다.

기업이 쓰는 경영이란 거창한 단어를 병원에 밀어붙일 필요가 있을까를 느낀다는 그는 “행복한 사람은 추상적이고,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현대 과학이 밝힌 가장 최첨단 과학이다. 행복이란 추상적이고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 결국 행복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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