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가 자라나는 치아와 흡연 ‘입냄새의 원인’
충치가 자라나는 치아와 흡연 ‘입냄새의 원인’
  • 임용모 원장
  • 승인 2014.07.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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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모 원장(유림치과병원)
서울에 거주 중인 직장인 임모(35)씨는 얼마 전 회식 장소에서 진실게임을 하던 중 직장 동료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평소 임 씨와 대화할 때 입냄새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는 것. 자신의 입냄새가 얼마나 심했는지 까맣게 몰랐던 임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도 부끄러움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 얼굴이 새빨개졌다.

평상 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 온 임 씨는 입냄새의 원인이 궁금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과한 흡연과 풍치가 입냄새의 발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의 경우 임 모씨 사례처럼 실제로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과 대면하여 말하는 것조차 겁이나며 구강 청결제, 껌 등으로 이를 지우려 해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입냄새가 난다는 것을 타인에게 들었을 때 충격은 배로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런 입냄새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흡연자들의 경우 구강 건강이 좋지 않아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담배는 무려 4700여 가지의 유해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유해 성분들은 흡연 시 구강에 잔존하게 돼 구강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지독한 입냄새를 초래하게 된다.

흡연은 잇몸 내 혈액 공급을 감소시켜 면역력 저하와 잇몸병을 유발하게 된다. 게다가 담배 내 존재하는 니코틴 성분은 치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치아 변색과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충치 또한 입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충치에 의해 생긴 치아의 구멍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을 경우 썩게 되어 입냄새가 난다. 아울러 풍치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일 경우 풍치균이 활성화 돼 잇몸이 부어오른다. 이때 입냄새가 퍼지며 증상이 악화된다.

입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구강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는 수밖에는 없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욱 구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흡연 후 가글 등을 통해 반드시 구강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더불어 스케일링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제거되지 않는 니코틴 및 치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충치나 풍치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고 하루 3번 칫솔질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사항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칫솔질을 할 때 치아뿐 아니라 혀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닦아주는 것이 좋다. 혀의 설태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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