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어간다(1)
올 여름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어간다(1)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4.07.3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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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연세대·단국대 국내외서 치과 진료 봉사 값진 땀방울

치과계가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지구촌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의욕을 새롭게 북돋워주고 있다. 전국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의 교수, 치과의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여름휴가와 방학을 반납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나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 이들의 봉사 현장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년 동안 한결같이 베트남 진료봉사

▲ 신효근 전북대 교수가 진료 중 베트남 아기를 안고 있다.
치과계의 진료봉사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북대치과병원 신효근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베트남 HUE city에서 어린이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하는 등 진료봉사를 하며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신 교수는 1995년 은사와 함께 베트남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2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600여명의 어린이들을 무료 시술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베트남 보건성에서 2007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국민건강훈장’을 받았다.

중국 연길과 카자흐스탄지역 등에서도 사랑의 인술을 펼쳐온 그가 베트남에 유독 큰 애정을 갖는 이유는 이곳이 고엽제의 영향으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전북대 장기완 교수가 이끄는 상아회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서, 안승근 교수가 이끄는 JOS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김제시 백산면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구강관리 교육, 충치치료, 발치, 스케일링, 의치세척 등 치과진료를 펼쳐 주민의 감사를 받았다.

베트남에서 22번째 해외 의료봉사

▲ 연세대 에셀팀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남부의 빈증성에서 22번째 하계 해외진료봉사를 가졌다.
연세대 치과대학 의료선교단 에셀팀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남부의 빈증성에서 22번째 하계 해외진료봉사를 가졌다.

빈증성 한베문화교류센터에서 진행된 올해 봉사에는 단장인 백형선 지도교수(교정과) 등 11명의 치과의사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및 치과대·간호대학생을 포함해 총 38명의 대원이 참가했다.

5일간 진료봉사를 통해 총 960명의 환자에게 1276건의 건강검진 및 치과진료를 진행했다. 건강검진 시 모든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구충제와 종합비타민을 주었다.  95명의 당뇨 및 고혈압 환자를 찾아냈고, 4회에 걸쳐 120명의 환자들에게 위생 및 구강건강교육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통상 단기해외진료에서는 하기 힘든 92건의 신경치료를 진행함으로써 과거의 발치와 보존 위주의 치료에서 진료의 범위를 한층 넓혀 현지인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고 봉사팀은 전했다.

학생들도 전국 각지서 봉사에 구슬땀

백형선 단장은 “장비와 약품을 후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세브란스병원 의료선교센터, 이화여자대학교 다락방전도협회, 에셀특우회, ㈜아시아나항공, ㈜신흥, ㈜스카이덴탈, ㈜광명치재, ㈜바이오덴트, ㈜한신약품, ㈜일동제약, ㈜크라운팜, ㈜아이오유디케이 등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연세치대 진료팀이 어린이집에서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세치대 학생회 의료봉사동아리 가운데 ▲구치회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해우회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에서 봉사활동을 마쳤다.

또 ▲루까회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남 아산시에서 ▲소금회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에클레시아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효자도에서 진료봉사를 펼친다.

▲ 단국대치과대학병원 봉사팀이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예방치과 조자원 교수는 치과의사 3명과 기공사, 치위생사 등과 함께 세종시 전의면 해뜨는집에서 진료봉사를 했다. 이들은 구강검진과 치아인상채득 후 틀니를 제작하고, 와타나베 칫솔을 이용한 잇몸마사지와 스켈링 진료 등을 제공했다.

또 단국대치과대학병원 충남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7월 23일 충북 청원군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보둠의집과 이룸의터에서 60여명에게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 교육, 불소바니쉬 도포, T.B.I교육 등을 실시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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