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치통’ 방치 말아야
여름휴가 ‘치통’ 방치 말아야
  • 윤덕종 원장
  • 승인 2014.07.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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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종 원장(네모치과병원 홍대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특히 구강관리에 신경을 덜 쓰고 방치함으로써 치통으로 인해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를 고통스럽게 보낼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치과를 찾는 환자 비율이 다른 달보다 평균 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충치가 여름철 아이스크림, 빙수, 이온 음료 등 달고 찬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치통의 원인으로는 충치, 잇몸병, 치아마모, 이갈이, 씹는 습관 등이 있다. 신경조직을 감싸고 있는 상아질이 손상되거나,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되고 치아가 v형 등으로 패이면서 치통이 나타난다.

충치는 다른 말로 ‘치아 우식증’이라 불리며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며 생기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인 ‘법랑질 충치’는 통증이 없어 충치가 발생한지 자각하지 못한다.

충치가 더욱 진행되어 ‘상아질 충치’ 때는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법랑질(치아 껍데기)이 움푹 패이고 구취가 날 수 있다. ‘치수염 충치’로 진행될 경우 통증이 심하여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찬 공기와 찬 물이 입안에 들어가 치아에 닿으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충치를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신경치료를 통해 감염조직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감염을 막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치주질환까지 진행되었을 경우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지게 되는데, 이 경우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불러온다.

치과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충치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어금니는 신경치료가 어려워 어금니 충치재발 가능성이 높다. 재발을 피하기 위해 충치치료를 제때 해야 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충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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