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임플란트 급증 이유는…
젊은층 임플란트 급증 이유는…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08.0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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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 평균수명은 81세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임플란트 시술도 보편화됐다. 하지만 현재 20~30대 젊은층도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왜 그럴까?

임플란트를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충치’와 ‘잇몸병’으로 인한 ‘치아상실’이다. 건강증진재단의 연령별 치과 경험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충치, 40대는 잇몸질환을 대부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경험률은 20대가 3%, 30~40대는 64.5%, 60대 이상이 37%였다. 30~40대 중년층 10명 중 6명 정도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의미다. 성인 충치는 19~29세가 3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충치는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산을 만들고, 이러한 물질이 치아를 썩게 만든다. 어릴 때 초콜릿, 사탕 등 치아에 안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충치가 생기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중기를 지나 20~30대에 말기 충치로 나타난다. 치료시기를 놓친 말기 충치일 경우 치아가 부러지거나 부서져 자연치아기능을 상실해 치아 발치가능성이 커진다.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 안쪽, 어금니 윗면 등 양치질이 잘 안 되는 부위에 충치가 잘 발생한다. 초기충치는 법랑질 부식, 중기는 상아질까지 썩어서 시큰거리는 증상, 말기는 치신경까지 감염되어 통증을 발생한다. 초기, 중기 충치는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치료하고, 말기충치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치료한다. 충치진행 단계별로 제때 치료해야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치주질환은 잇몸과 잇몸뼈 등 치아 주위조직에 치석이 쌓이면서 생긴다.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움푹 파이게(치주낭) 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주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되며,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것이다.

치아관리를 꾸준히 했음에도 치주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잇몸이 약해져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흡연, 음주까지 더해진다면 말기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잇몸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자각증상이 어려워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조골이 녹아 치아가 흔들거리다 빠지게 되어 발치를 해야 한다.

잇몸병은 치아표면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잇몸 안에 깊숙이 파고든 치석을 제거하는 치주소파술 또는 레이저로 치료한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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