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
앞니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
  • 장원건 자문위원
  • 승인 2014.08.0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원건의 [임상에세이]

▲ 장원건 자문위원(치과마일스톤즈 원장)
요즘은 치아가 빠지면 무조건 임플란트를 이용해서 치료하려고 합니다. 맞습니다.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자연치아와 똑같이 기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예전부터 사용하던 브릿지라는 치료가 더 유익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환자분이 그런 경우입니다. 30대 후반의 남자분이 전체적으로 잇몸이 나빠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였습니다. 그동안 구강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치아의 맞물림도 그렇게 기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발치할 어금니는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수술하고 수복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앞니였습니다. 윗니의 왼쪽 두번째 앞니가 심한 잇몸퇴축으로 발치해야 할 정도로 많이 흔들려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를 심고 싶어하셨는데...이런 경우는 잇몸 퇴축이 너무 심하고 잇몸뼈가 얇아서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뼈이식이 한두 번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간도 1년이 더 걸릴 것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더구나 과연 그렇게 했을 때 더 심미적이고 기능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임플란트보다는 일반적인 브릿지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은 치료로 생각되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해 앞뒤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송곳니만 삭제해서 기능적으로 제작하면 훨씬 더 유익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환자분과 상의 후에 앞니는 제가 제안한 브릿지를 통해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왼쪽 측절치를 발치하고 그날 임시치아를 틀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치아를 이용하여 접착하여 드렸습니다. 30대 남자분이 앞니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몇 주 후에 발치한 곳이 아물고 나서 치아를 삭제하고 세라믹 브릿지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 세라믹 브릿지를 제작하였습니다. 교합적으로 앞니 두번째 치아는 영향이 없도록 작업을 하였습니다.

구강내에 접착하였습니다. 오른쪽 치아도 많이 비뚤어져 있어서 원래 치아처럼 비뚤기를 원하셔서 그렇게 제작했습니다. 

엑스레이를 통해서도 치아와의 경계가 좋아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다른 치아들이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겠지만, 어금니에 임플란트 수복물이 사용되면서 앞니를 보호하도록 하고 구강관리만 잘 한다면 기대 이상으로 오랫동안 심미적으로 건강하게 잘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임플란트를 통한 치료가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재료들을 사용하면서 브릿지를 잘 계획하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