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서비스, 교육으로 승부한다
품질과 서비스, 교육으로 승부한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4.10.07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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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바이오텍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지난 5일 네오바이오텍 월드심포지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허영구 회장, 김인호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국내 경기침체와 임플란트 포화 상황에서도 20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심포지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허영구 회장은 네오바이오텍의 우수한 품질과 제품 교육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 (왼쪽부터)네오바이오텍 김인호 대표, 허영구 회장, 편무형 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반응은 어떤가.

허영구 회장: 네오바이오텍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00여명이 등록했고, 해외 27개국 치과의사들까지 합해 2000여명이 참가했다. 학술강연은 기존 해외연자 대신 국내 연자들로만 구성했다. 그만큼 우리의 임상수준이 높아졌다. 이제 국내 연자의 강의를 들으러 한국을 찾는 의미의 ‘월드심포지엄’이 가능해지지 않았나 싶다. 올해는 기존 제품을 재조명하고 임상결과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년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는데, 올해는 어떤 제품이 소개됐나.

김인호 대표: I, R, 진지브러시가 특히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서지컬가이드 핸즈온을 준비했고, 캐드캠으론 밀링머신, 체어사이드 밀링기를 소개했다. 3D 프린터, 디지털을 어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멜레온, 블록 등 디지털을 직접 제조하고 서지컬 가이드에 강점을 가지는 네오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허 회장: 네오바이오텍은 진지, I, 라운드 브러시, 닥터 플란트, FR키트 등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미국의 타나 교수 등이 뼈를 자르지 않고 돌려 빼는 FR키트가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극찬할 정도다. 2007년 개발된 이 제품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어떤 것들인가.

김 대표: 네오가이드를 계속 개선해 올해 말 신제품이 나온다.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서지컬 가이드로 디지털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재료도 집중 개발 중이다. 이미 생산 중인 지르코니아도 투명하고 원데이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허 회장: 3 Shape과 싱글 가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확한 보철이 가능해짐으로써 CT와 연결되면 가이드로서 완성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차세대 임플란트도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이 많이 진척된 상황이다. 치과계 전체를 살린다는 의무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네오바이오텍은 서두르지 않고 기반을 착실히 다져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김 대표: 올해 터키, 불가리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300~400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지 딜러들과 협력해 교육,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현재 해외매출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후발주자다. 러시아, 중국 SLA의 허가가 나오면 매출이 급속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엔 미국시장에도 집중해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 3년 뒤면 해외매출이 국내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 회장: 제품 우수성에 비해 마케팅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교육이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 교육이야말로 마케팅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해외는 근거 데이터, 품질을 중요시하는데, 우리의 강점인 이 부분을 부각시킬 것이다. 지금의 해외연자를 중심으로 ‘코어멤버’를 양성하고 90%에 달하는 임플란트 성공률 에비던스를 제시함으로써 적극 공략하겠다.

-국내 시장 상황은 어떤가.

김 대표: 임플란트 시장이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임플란트 급여화 시행과 더불어 적용 연령대가 낮아지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플란트 시장이 1600억원 정도로 축소됐지만 네오바이오텍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임플란트·키트 65%, 캐드캠 30%를 이룬다. 서두르지 않고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데 주력해나갈 것이다.

허 회장: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프리미엄급 제품인데도 너무 낮은 가격에 팔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어야 제대로 된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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