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글로벌 도전’ 원동력은…
오스템 ‘글로벌 도전’ 원동력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4.10.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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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옥 대표 “부산 신사옥은 글로벌 1위 향한 베이스캠프”

 

▲ 최규옥 대표

오스템 월드미팅이 열린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최규옥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세계 임플란트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AIC 교육, 내부역량 강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오스템의 실적은.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증가 추세다. 국내는 거래처가 20% 정도 늘었다. 품질도 높아졌고 신제품 품목도 늘고 있다. 해외도 매출, 거래처, 계약이 다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3번째로 열린 이번 월드미팅에 참가한 해외 치과의사도 많아졌다. 한국에 여러 번 방문한 의사들이 많아져서 내년엔 미국 LA에서 월드미팅을 개최한다.

흔히 임플란트의 수요 조건으로 ‘이가 없고 돈이 있어야 하며, 시술 가능한 의사’를 꼽는다. 이가 없는 인구는 많고 소득도 증가 추세이므로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의사를 늘려가는 것이 오스템의 과제다. 향후 10년은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시장에서 오스템의 강점을 꼽는다면.

“AIC의 힘이다. 교육을 통한 홍보효과가 크고 중요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제품력과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언어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가급적 현지 연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세계 7위이던 오스템이 현재는 5위에 올랐다. M&A의 영향이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상위 기업 중 오스템의 성장률이 가장 높고 빠르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최규옥 오스템 대표(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향후 오스템AIC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예전에는 1년에 1천명씩 베이직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임플란트 술식이 대중화하면서 이제 국내는 단순 식립보다 보철, 심미 등 고급과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동남아는 당분간 기초과정 중심이다. 중국에서는 작년에 2천여명에게 베이직 교육을 실시했다. 1백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치과의사를 상대로 교육을 펼치려면 디렉터, 패컬티를 양성해야 한다. 영업직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1천6백여명의 오스템 직원 중 현재 영업인력이 7백명인데, 더욱 늘려야 교육을 확대할 수 있다.

오스템AIC는 세계 최고, 최대 임플란트 임상교육기관을 지향한다. 최고의 임상수준으로 최대의 교육생을 배출하겠다는 뜻이다. 제품보다 교육이 우선이라는 가치를 추구한다.”

 

▲ 기현주 상무가 부산 신사옥 홍보관에서 오스템AI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 신사옥 이전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제품 제조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커졌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규모를 확장해야 했다. 연구소와 생산본부를 한 곳에 둠으로써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도록 했다. 부산 사옥이 글로벌 1위를 향한 오스템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이다. 연구, 제조, 품질시스템을 높이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신제품 출시 계획은.

“오스템 제품은 크게 임플란트와 관련 제품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영상이나 디지털 분야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임플란트와 시너지를 내는 데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내년에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스템(Osseous Technology & Digital System)’의 이름에 걸맞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임플란트 표면처리는 지금도 우리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뼈를 지지하는 단백질인 BMP가 임상실험 단계며 2016년 시판 예정이다. 아울러 줄기세포와 펩타이드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1위를 향한 중장기적 전략은.

“제품력과 더불어 내부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천6백명의 직원이 노력해 시장 영업력과 영향력을 늘려가며 회사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제 양적인 부분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조직력 강화 등 내부시스템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치중하고 있다. 회사 설립 10년 차인 2006년에 1천1백억원 매출이었는데, 20년이 되는 2016년에는 매출 4천억원 달성이 목표다. 매출 1조원, 세계 1위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겠다.”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에 대한 평가는.

“환자가 늘면서 임플란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다시피 의료비는 재료비와 행위료로 구성되는데, 보험적용으로 인해 재료비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제품마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게 돼 오스템으로선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나간다는 전제하에서다.

정부도 좋은 품질의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에 대해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것만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가격을 내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임플란트 보험확대는 국민, 의사, 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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