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식 교수님을 보내드리며
양원식 교수님을 보내드리며
  • 김태우 교정학회장
  • 승인 2014.1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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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이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을 역임한 양원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태우 치과교정학회장의 추도사로 고인의 행적을 돌아보며 슬픔을 함께한다. -편집자 주

▲ 김태우 치과교정학회장
고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梁源植 교수님을 하나님 품으로 보내드리며

고 양원식 교수님께서는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의 태동기부터 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치과교정치료 기법의 개발뿐 아니라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초창기 임원 시절부터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고 양원식 교수님의 이력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1968년도 최초 편집부장를 맡으셨고, 70년도에 대한치과교정학회지 창간호가 나오기까지 기반을 다지셨으며 학술부장, 총무부장, 부회장을 두루 거쳐, 1980년에는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이때 대한치과교정학회지를 연 2회 발행하셨으며, 무엇보다도 세계 최초로 ‘전공의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전공의의 학술적 역량을 키우는 데 공헌하셨습니다. 이를 본받아 지금은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전공의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 고 양원식 명예교수
1995년에는 제1대 평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되셨고, 같은 해에 최초 인정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시어 1996년 1차 인정의 51명을 배출했습니다. 평의원제도와 인정의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점에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어른으로서 이 두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치과교정전문의 제도의 시행을 통하여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고급 치료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고 양원식 교수님의 신념은 지금도 치과교정학 수련기관의 교육자들에게 귀감과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도약이 필요할 때 항상 큰 방향을 잡아 주시던 고인의 안목과 지도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큰 자산이었습니다.

이제 쉬지 못하고 달려오시느라 쌓인 평생의 노고를 이 땅에서 풀지 못하셨지만, 하나님의 품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얻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고 양원식 교수님의 사모님, 자녀분들과 고인을 사랑하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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