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모두 행복해~’
‘얘들아 모두 행복해~’
  • 이진 이사
  • 승인 2014.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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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안의 집 방문기

동네 가로수까지도 단풍이 한창이던 11월 9일 일요일 오후, 덴탈코러스 단원과 그 가족 40여명은 안산의 코시안어린이합창단(지휘 노승미)을 찾아 국경없는마을을 방문했다.

작년에 이어 금년 제24회 정기연주회에도 다시 한 번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고 연주회 수익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초청을 앞두고 물질적인 후원에만 그치지 말고 서로 정을 나누자는 임상수 회장님의 제안에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을 만나러 가기로 한 것이다.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은 안산이주민센터의 주요한 사업 중 하나인 다문화 이주가정 맞벌이 노동자의 자녀를 돌보는 코시안 어린이집(원장 김영임) 아동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코시안은 코리아로 이주한 아시안을 의미한다.

12개국 40여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은 부모님의 출신국이 다르니 피부색과 문화, 종교, 언어도 다르다.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합창단은 아니지만 연습과 공연을 통해 다름 가운데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배우고, 한국인으로서 당당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자긍심도 키우고 있다고 한다.

합창을 통해서 다함께 즐겁고 행복해지기를 배우는 것은 덴탈코러스의 목적과도 일치한다. 함께 노래하는 동안은 세상의 따가운 시선도, 공부걱정도, 물질적인 아쉬움도 다 잊어버린다.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이 안산이주민센터(대표 박응천)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한다기에 다문화학교도 방문하였다. 다문화 아동들의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는 이 학교는 칸막이도 없는 곳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함께 머물러야 하며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후원회비에만 의존해 꾸려가고 있었다.

이 어린이들의 희망에 우리들의 재능과 시간과 물질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국경없는마을 시장에서는 이색적인 노점상과 다양한 외국어로 표기된 간판들을 보면서 함께온 가족들도 다문화를 체험하였다.

11월 9일 함께한 귀여운 친구들 이름을 불러본다. 명걸이, 브라이언, 국강이, 알리아, 취준이, 제레미아, 대한이, 대성이.. 얘들아 모두들 행복해~.

11월 23일 일요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24회 덴탈코러스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코시안어린이합창단이 노래하는 그들의 내일에 따뜻한 박수와 진심어린 후원을 바란다.<이진 덴탈코러스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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