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공공의료기관장에 의사 임용 적극 지원키로
의협, 공공의료기관장에 의사 임용 적극 지원키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12.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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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역보건소에서 비의사 출신의 인력을 보건소장으로 임명한 사례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공공보건의료기관 근무의사들의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공공보건의료기관장에 의사가 우선 임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 추무진 의협회장
추무진 의협 회장은 17일 “그동안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에 대한 의사단체 및 조직의 지원이 없어 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되는 사례가 점점 줄었던 것 같다”며  “ 보건소장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관리자로서 의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의협 차원의 프로그램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의학적인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보건사업 수행에 관한 지식 및 경험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추 회장은 “커리큘럼은 의협을 주축으로 공공의학회, 지역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모임 등 전문가 단체 주도로 공공보건의료기관 근무의사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의협을 비롯한 지역의사회에서 교육을 희망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마련된 프로그램 내용은 ▲국가보건의료시스템의 구조 ▲보건의료관리자의 기능과 역할 ▲보건의료조직 인력의 구조와 특성 ▲보건사업 기획과 관리 ▲보건의료서비스 관리기법 ▲보건의료분야 재정관리 ▲보건의료 관련 법규 ▲보건의료보장제도 등이다.

그는 “교육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수료한 의사에게는 의협에서 공식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의사들이 공공보건의료기관자에 지원할 경우 의협에서 추천서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의사들의 전문역량에 대한 보증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복지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프로그램을 수료한 의사들을 우선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회장은 “내년 4월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예산안을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1기생을 뽑아서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 TF를 구성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 선정 시 지역적 안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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