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의료기기 수입 장려…국내 기업 호기
브라질 의료기기 수입 장려…국내 기업 호기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12.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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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최근 의료기기 수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6일 발간한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 진출정보’에 따르면, 2013년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56억4800만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미주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가장 빠른 시장이기도 하다.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커진 배경에는 수명 연장, 생활 여건 향상 및 의료시설 증가에 따라 브라질 소비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주파, 카테터 및 프로브, 활력징후 측정기, 수술용 펌프, 심장박동기, 복강경 장비, 치과용 장비 등 중소의료기업 취급 제품이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브라질 수출규모는 2013년 기준 약 105만달러로, 총 73개 기업이 99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3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약품주입펌프(13.4%), 추간체고정보형재(10.6%), 체외진단 검사지(10.2%), 콘돔(5.5%), 의료용핸드피스(3.2%) 등 순이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관계자는 “한국은 브라질의 12위 수입국으로, 브라질과의 교역량은 최근 5년간 37.3%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공립병원, 자선병원 등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의료제품을 수입할 경우 관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면제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브라질의 의료기기 수입은 대폭 증가했으며 수입산 의료기기 가격이 브라질 국산보다 훨씬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해 한국 의료기기업체의 수출 기회가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수술, 입원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이 무료인 공립병원과 SUS(통합보건시스템)의 전 국민 무상의료혜택 이용률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소득 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수요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브라질의 국가적인 투자도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원 입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보다 우회적인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브라질 병원 프로젝트 입찰에 단독 및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현지 전문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틈새 분야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장비 공급권 획득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 우회 진출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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