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숙 신임회장 “회원과 소통하는 회무 펼 것”
문경숙 신임회장 “회원과 소통하는 회무 펼 것”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5.0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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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34차 정기총회…문경숙 후보 17대 회장 당선

치위협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문경숙 후보가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28일 열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34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기호 2번 문경숙 후보는 재석 대의원 122명 중 과반인 86표를 얻어 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 회장인 기호 1번 김원숙 후보는 36표를 받아 3선 연임이 가로막혔다.

문경숙 신임회장은 6,7,8,12,13,14대 치위협 회장을 비롯해 한국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대한치과경영관리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6차례나 협회장을 맡은 그는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치위협을 이끌게 됐다.

부회장으로 당선된 강부월(동남보건대), 강명숙(미사랑치과), 정재연(한양여대), 김민정(브레인스펙) 등 17대 집행부는 3월부터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 문경숙 신임 회장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당선소감을 전하는 문경숙 신임회장
문 신임회장은 당선 직후 “협회의 주인은 회원인 만큼 앞으로 회원의 입장에서 소통과 화합을 이루며 회무를 펼칠 것”이라며 “전 집행부가 이뤄놓은 성과를 보완하여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는 지난해 사업보고와 결산보고를 별다른 이견 없이 심의하고, 2015년도 사업계획과 34억4200여 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회장 중임 제한, 외부감사 등을 담은 정관개정안은 부결됐다.

또 최근 2개년도 체납 연회비와 당년도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 임시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회비 장기체납회원 구제제도 운영’ 안건을 승인하고, 지난해 9월 매입한 협회회관 ‘부동산 매입 승인’ 건을 추인했다.

차기 19대 총회 임원으로는 오막엽 의장(창원시보건소), 배성숙 부의장(한서대), 박유미 총무(조선대치과병원), 성미경(마산대)·이근유 감사(아산시보건소)를 선출했다.

▲ 총회 개회식에서 다양한 시상을 벌였다.
▲ 16대 집행부 임원들이 대의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대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문경숙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 인력풀을 구성해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회무를 펼치겠다. 필요하다면 16대 집행부 인사들도 영입해 함께 일할 것이며, 분야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더욱 많은 인력풀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

-어떤 부분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가.

“과거에는 중앙회의 발전이 우선이었다면, 10만 회원의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시도회를 적극 지원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 연석회의 등 상설기관을 만들어 의견을 모으겠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치협과도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이다. 임기 중 치과위생사에 관한 법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데 최대한 치중할 생각이다.”

▲ (왼쪽부터)김민정·강명숙 부회장, 문경숙 회장, 강부월·정재연 부회장 당선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기법은 어떻게 대응해나갈 생각인지.

“전 집행부의 안을 보완하면서 치협과 대화를 펼쳐가겠다. 치과위생사는 엄연히 의료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력이다. 이를 의료기사법에만 묶어두는 데 문제가 많다는 걸 정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의사들이 치과위생사를 진정한 파트너로서 바라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향후 선거제도 개선을 언급했는데.

“경선과정에서 선거제도가 많이 미비하다는 걸 느꼈다. 직선제를 포함해 후보 단독출마 시에도 신임여부를 묻는 등 내부협의와 외부자문을 통해 선거제도를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협회의 주인은 결국 회원이다. 그러므로 협회는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항상 회원을 생각하고 회원의 입장을 살피는 회무를 펼쳐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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