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병원장 “치과병원도 MERS 손실 지원해야”
이성복 병원장 “치과병원도 MERS 손실 지원해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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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찾은 김무성 대표에게 국가적 지원 요청

 

▲ 김무성 대표가 병원 관계자들과 메르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여당 대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 대해 “정부에서 초기 대응을 잘못했으므로 모든 책임은 정부에서 져야 한다”고 밝히자 “치과계에 대한 지원도 고려해 달라”는 주문이 나와 주목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오후 3시 MERS 집중관리 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을 방문해 "국회에서 메르스 특위를 만들었으니 어떠한 애로사항도 특위에 말해 달라"며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의과와 함께 치과와 한의과 등 3개의 병원이 한지붕 아래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면서 “MERS 환자는 의과 쪽에서 문제가 됐으나 3개 병원이 모두 폐쇄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이성복 병원장

이 원장은 이어 “제가 치과감염학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 병원감염에 관심이 많고, 병원 개원 초기부터 감염관리에 투자를 많이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한지붕 세 가족이다 보니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동시에 책임을 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리 치과병원도 이번 사태로 인한 재정적 손실에 대해 지원토록 하고, 다른 치과 의료기관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또 “지금은 세계인이 한 나라처럼 이동을 쉽게 하고 있으므로 감염 문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앞으로 제2, 제3의 확산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병원 차원에서는 시설 개선과 직원 교육 등에 아무리 관심을 크게 가져도 비용이 커서 역부족이므로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응급실 시스템도 바꿔야 한다”면서 “재난 전염병 전문병원을 내년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일행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의 격려방문에 동행한 신동우 국회의원(새누리당, 강동갑)도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치과와 한의과병원도 같이 폐쇄돼 애로가 큰 것으로 안다”면서 “의과뿐만 아니라 치과병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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