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과 생태계’로 상생하는 WeDEX
‘건강한 치과 생태계’로 상생하는 WeDEX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08.1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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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대회장 “한두 달치 재료구매 운동, 전시장에서 폐막식 개최”

 

▲ 박진호 WeDEX2015 대회장

전라남도치과의사회가 주관하는 WeDEX 2015가 오는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WeDEX 2015가 치과의사만이 아닌 치과기자재업체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그리고 치전원생 등 치과가족 모두를 감싸는 ‘건강한 치과 생태계’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박진호 대회장(전남치과의사회장)의 미션이다.

이 미션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 대회장을 목포 전남치과의사회관에서 만났다.

- WeDEX라는 명칭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WeDEX의 We는 ▲충청권과 호남권의 6개 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함께 하는 ‘우리’의 의미와 ▲치과의사, 치과기자재업체,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치전원생을 비롯한 모든 치과 가족이 함께하는 ‘우리’의 의미 ▲서부권(Western)이 함께하면서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WeDEX 2015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호남권 및 충청권 6개 시·도 치과의사회가 처음으로 WeDEX라는 이름으로 뭉친 것이다.”

 

▲ 전남치과의사회 임원과 분회장들이 연석회의를 마치고 자리를 같이했다.

- 이번 대회를 통해 특히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치과가족이 서로 공생관계를 이루어 건강한 치과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 치과의사단체와 치과기자재업체, 그리고 회원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면 성장을 위한 효율성이 높아진다.

치과계에 행사가 많지만 회원이 실제로 많이 참석해 기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는 별로 많지 않다. 전남지부만 해도 골프대회나 체육대회, 송년회, 정기총회 등 각종 행사가 많지만 전체 회원이 아닌 소수가 모여 행사 목적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학술대회는 소속된 회원 전체가 2~3일간 풀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예산이 뒷받침되므로 치과계의 문화를 꽃 피우게 된다, 앞으로 치과계 학술대회가 어떻게든 꽃을 피우고 진화하려면 건강한 생태계로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 지난해 KCH2014 학술대회장 전경.

- ‘건강한 치과 생태계’라는 표현이 상당히 독특하다.

“이번 WeDEX 2015는 협회와 서부권 6개 지부가 같이 하는 행사다. 특히 협회 50회 학술대회라면 규모가 있어야 한다. 학술대회가 강사진의 수준으로 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규모를 알 수 있는 것은 기자재전시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전시회 규모를 대폭 키웠다. 400부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00부스 정도를 모집했다. 전시에 참가하는 업체로서는 수익성이 보장될 때 학술대회에 대한 기여자로서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전시 참여 업체를 우리의 동반자로 생각해 경제성을 충족시키고 신뢰감을 줘야 참가 성과에 만족하면서 내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치과의사단체가 업체의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업체를 지원하기도 해야 상생할 수 있고, 그것이 건강한 치과 생태계가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회원을 대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한두 달치 재료 구매하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폐막식을 전시홀에서 열고 경품 추첨도 여기서 할 계획이다. 등록회원 전체에게 4만원 상품권을 제공해 전시 현장구매를 활성화하는 것은 기본이다.

 

▲ 지난해 기자재 전시회에는 171개 부스가 설치돼 첨단 장비와 재료를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한두 달치 재료와 기구 구매하기 운동은 회원 입장에서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재료를 한번 쓰면 손에 익은 재료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한두 달치를 신제품으로 바꿔보면 새로운 재료를 접할 계기가 되기도 하고, 주마간산 식으로 대충 보던 재료와 기구를 자세히 살핌으로써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 회원에 대한 홍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지역의 대형치과병원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이들이 거의 100%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서부권 6개 지부에도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홍보를 위해 달력도 만들었다. 광주와 전남의 명소 사진을 넣고, 뒤에는 각 지역의 맛집과 숙소, 골프장 등을 소개하는 달력 5000부를 제작해 6개 지부 회원과 치과 관련단체 등에 배포했다. 이것을 메가젠에서 보고 ‘너무 좋다’며 3000부를 제작해 자기들 영업망에 있는 치과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 박진호 회장은 이번 WeDEX2015에서 한두 달치 재료 구매하기 운동 등으로 치과계에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행사 준비를 위한 회의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전남은 지역이 넓어 임원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여수와 순천, 광양, 목포, 화순, 나주 등 각지에 있는 임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광주와 목포치과의사회관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회의를 한다. 이러다보니 진료를 빼먹는 경우도 많아 조직위원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조직위원회 준비를 작년 7월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조직위원회 8차례, 회장단회의 5차례, 업체 및 관련 단체 간담회 10회, 출범식과 6개 지부 임원이 참석하는 보고회를 1차례씩 가졌고, 9월 5일 2차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치과 생태계를 만드는 문화가 반드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로써 회원은 조직 발전에 기여했다는 성취감과 자긍심을 높이게 되고, 업체도 WeDEX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인식 아래 매년 고민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술대회가 여기저기 많지만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각 지부장도 잘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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