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근로자의 90% 이상이 여성인 치과는 출산·육아기 근로자의 이직이 빈번하고, 업무과중으로 인해 출산 후에도 현업 복귀가 힘들다. 이렇게 인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치과라면 노사발전재단에서 시행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제도 컨설팅을 활용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저녁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설명회’를 열어 ▲정책 및 지원제도 설명 ▲우수사례 소개 ▲치과병원 사례 공유 ▲지원제도 Q&A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치과의사 60여명이 참석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지은 재단 일터혁신본부 컨설턴트는 ‘치과병원 사례 공유’ 주제발표에서 “2015년도 컨설턴트 수혜기업인 대구와 포항 미르치과병원은 결혼과 출산 등 여성인력의 특성 때문에 인력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컨설턴트는 “이들 병원은 시간선택제 컨설팅을 통해 출산·육아 등 개인사로 인한 갑작스런 업무공백 해소는 물론 퇴사한 직원의 점진적 복귀를 돕는 전환제도 구축으로 인력수급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특히 ▲육아휴직 종료 시 원하는 경우 시간선택제 근로로 전환을 진행하고 ▲시간선택제 전환을 위한 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 지원 제도 컨설팅 ‘어떻게 받나’
재단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재단 및 전문컨설팅기관과 연결된 33개사의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컨설팅은 1,2회 방문해 제도에 대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자문을 해주는 기초컨설팅과 사후 관리 등을 포함해 8~16주에 걸쳐 진행하는 전문컨설팅이 있다.
이 컨설턴트는 “소규모 치과의 경우 원장 혼자 진행하려면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역별이나 3~4개 치과가 그룹으로 묶어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민 재단 선임연구원은 “컨설팅을 통해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선 참여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해당지역 고용센터에 제출해야 하는데, 작성하다 잘 모르겠으면 고용센터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며 “작성할 때 한두 번 문의하면 승인 및 심사를 받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또 “올 1~3월에 사업지원을 신청한 기관이 전년 동기보다 10배로 늘어났기 때문에 서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번거롭더라도 좀더 세심하게 작성하면 승인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이렇게 신청하세요’ 배너에 상세 정보
이날 설명회 진행을 맡은 강정훈 치협 치무이사는 “지난 4월 치협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단체로 선정된 뒤 5월부터 치과계 언론매체와 지역별 설명회 개최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계속해 왔다”며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영섭 치협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가 만든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는 치과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개원가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라며 “치과계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고 주변에 널리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신청을 어렵게 생각하는 회원들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매뉴얼’을 업데이트했다”면서 “이 매뉴얼은 고용노동부의 검토 후 업데이트 된 자료로서 기존 서류 작성 시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협회에서 제작하게 된 것이므로 매뉴얼을 숙지해 작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자료와 신청양식 등 자세한 정보는 본지 홈페이지(http://www.dttoday.com)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이렇게 신청하세요’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치협 치무위원회는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2,13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GAMEX와 10월 23~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WeDEX 행사에도 참여해 부스설치와 설명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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