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치아교정 괜찮을까?
임신 중 치아교정 괜찮을까?
  • 윤덕종 원장
  • 승인 2015.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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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종 원장(네모치과병원 홍대점)
치아교정의 경우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태아나 산모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임신 주기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임신초기에 치아교정을 고민 중이라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교정치료 전 치아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촬영이 필수로 진행된다. 치과치료 시 방사선 촬영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양은 지극히 적지만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또한 교정장치를 붙인 초반 3개월 동안에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초기에는 좀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임신사실을 알았다면 치아교정을 진행해도 무방하다. 다만 음식섭취량이 늘어나고 입덧이 심할 경우 더욱 꼼꼼한 치아관리가 필요하다.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길 수 있는데 교정브라켓 사이에 음식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다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홀한 치아관리로 인해 충치치료가 필요한 경우 부분마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 부분마취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산모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치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충치를 미루게 되면 치통은 더욱 심해지며 자칫하다간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임신 중 치료시간이 길어지면 오래 누워 있는 자세가 산모에게 자세성 저혈압을 일으켜 어지럼증이나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의에게 임신사실을 알려 가능한 짧은 시간 동안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임신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치과치료 중 사소한 변화나 이상이 있을 시에도 전문의에게 즉각 말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 이후 충치 때문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임신 중에 치아관리를 꼼꼼히 해야 된다. 치과에 들러 간단한 검진과 스케일링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치아교정 중 장치를 떼길 원하면 반드시 유지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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