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치아 관리팁
추석연휴 치아 관리팁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5.09.2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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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대표원장(네모치과병원 강남점)
민족 대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자리다. 명절의 기쁨도 잠시, 명절음식으로 인해 치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짧은 추석연휴마저 망칠 수 있다. 추석연휴 동안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추석연휴 갑자기 치통이 생겼다면?

충치로 인해 갑작스런 치통이 생길 수 있다. 초기충치(법랑질 충치)의 경우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자각하지 못하다가 중기로 넘어가면서 치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충치(상아질 충치)의 경우 치통이 생기며 진행속도가 빨라지는데 말기충치(치수염 충치)로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찬 공기나 찬물이 닿게 되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운전과 스트레스로 인해 급성치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치통이 심할 경우, 먼저 얼음찜질을 해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상비약이 있다면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다.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입 안에 얼음을 물고 있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할 때에도 가급적 통증이 있는 쪽은 피하는 게 좋다. 치아 사이에 음 식물이 끼어 치아를 자극시켜 통증을 더욱 심하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중이던 임시치아가 빠졌다면?

송편이나 밤 등의 명절음식으로 인해 임시치아가 빠질 수 있다. 이 경우 최대한 치료한 치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술, 담배는 물론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임시치아 빠진 쪽으로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양치 후에는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빠진 임시치아는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잘 보관하여 추석연휴가 끝난 후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내원하면 된다.

쫀득한 송편, 딱딱한 밤을 먹다가 교정브라켓이 빠졌다면?

치아교정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평소에도 쫀득하거나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맞다. 명절에는 송편, 떡, 밤, 대추 등 피해야 할 음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교정 브라켓 탈락위험이 높다.

명절음식을 먹다가 치아교정 브라켓이 떨어졌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떨어진 브라켓을 잘 가지고 있다가 연휴가 끝난 다음 바로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치아교정 브라켓이 떨어져도 며칠간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추석연휴가 끝난 후에도 장기간 동안 치과를 방문하지 않을 경우 치아교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들이기 때문에 치아에 문제가 없더라도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다. 때문에 기본적인 양치질과 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해주는 것이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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