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마다 특화된 진료로 약점 극복
치과의사마다 특화된 진료로 약점 극복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11.1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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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목동 치과 종합학술대회 한 달 앞둔 김선종 교수
김선종 교수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 종합학술대회가 한 달 뒤인 12월 13일 이 병원 김옥길홀에서 열린다. 이대 치과학교실 난치성악골괴사치료연구센터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7개 임상과의 베스트 임상교육자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다.

학술대회를 진두지휘하는 김선종 이대 의전원 치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만나 학술대회와 함께 치과진료부의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행사 준비로 많이 바쁘시겠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점을 두는 사항은.

"학술대회 주제를 ‘치과임상, 이제 말할 수 있다’로 다소 거창하게 정했고, 연자도 주제에 걸맞게 50~60대의 경험 많은 분들로 초청했다. 시니어이지만 저술활동이나 강연으로 액티브하게 교육자로서의 역할 하시는 분들이며, 치과의사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분들로 엄선했다.

최근 치과계에는 임플란트와 관련된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다른 분야도 급속히 부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주목을 받는 분야가 신경손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 이종호 교수가 이 분야의 전문가이므로 ‘임플란트 관련 하치조신경손상의 외과적 처치’를 주제로 임플란트를 하는 개원가에 새로운 합병증과 예방 및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또 외국에서는 치과의사가 수면 무호흡증 등에 많이 관여함으로써 환자를 돕고 있는데, 한국 치과의사도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서울대 정진우 교수가 이 부분에 대한 강의를 맡기로 했다."

- 보존 등 다른 분야의 강연도 준비되고 있던데.

"임플란트도 중요하지만 자연치아 살리기, 즉 보존이 치과의사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고, 이 부분을 가장 꾸준히 해 오신 분이 연세대학의 이승종 교수시다. 요즘 외부 강의를 많이 하지는 않으시는데, 제 은사님이기도 해서 청을 드렸더니 흔쾌히 받아 주셨다. 이번 강의에서 임플란트를 선택하기 전에 치아를 세이브하는 방법 등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팁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희대 이성복 교수는 임플란트 보험과 노인의치 임플란트 오버덴처에서 일가견을 가진 분인데, 이 부분도 치과의사들이 가장 궁금해 하므로 포함했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 오버덴처와 관련해 오랫동안 연구와 진료를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팁을 부탁했다.

아울러 임플란트를 하면서 항상 관계되는 것이 골이식인데, 이 분야를 선도하는 연세대 최성호 교수를 모셨다. 최 교수는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에서도 세계적으로 좋은 논문을 많이 냈으므로 연구와 접목해 좋은 강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원 대학원장이신 전윤식 교수가 최신 교정치료방법에 대해서 강연을 준비한다. 기발한 방법으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는 부분과 현재 연구되는 것을 함께 전달할 것인데, 디테일한 부분은 강의를 들으면서 느끼시기 바란다.

- 난치성악골괴사치료연구센터 1주년도 기념하는 학술대회인데.

“센터 1주년 기념은 연자를 따로 모시지 않고 포스터 발표를 해서 그 시상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센터 관련은 격년으로 연자를 초청해서 할 계획이므로 내년에 학술대회보다는 좀 작은 장소에서 연자 프레젠테이션도 하는 등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따라서 2년에 한번은 종합학술대회, 한번은 센터 관련 행사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

- 그렇다면 1년 동안 센터가 얻은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 10월에 열린 FDI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하겠다. 또 임상실험논문 3편이 SCI 저널에 실렸고, SCI-e까지 포함하면 5편을 발표했다. 우리 센터가 작은 기관임에 비해 1년 동안 이룩한 이러한 실적은 세계적으로도 적은 것이 아니다.

또 임치원에서 학생을 길러서 연구와 실험을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야 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센터를 통해 텍스트북을 만들기도 해야 한다.

고마운 것은 개원가에서 환자를 많이 보내줘서 1주일에 2,3명은 계속 보고 있다. 이 환자 수도 적은 수라고는 할 수 없고, 수술도 매주 2,3케이스를 꾸준히 하고 있다. 심지어 어제는 하루에 2케이스를 하기도 하는 등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난치성 악골괴사 치료는 골괴사증이나 골수염에 준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나면 증세가 빨리 좋아지니까 굉장히 좋아한다."

- 지난 8월에는 이화의료원 국제진료소장을 맡았는데.

"제가 기본적으로 해외에 관심이 많으니까 평소에 언어도 많이 익혔고, 해외환자도 많이 봤다. 또 해외에서 학술발표를 많이 하면서 쌓은 인맥으로 우리 치과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일을 하기도 했다. 아마 이런 점들이 배경이 된 것 같다.

우리 의료원에서 김포공항 쪽 마곡지구에 새 병원을 짓고 있는 중인데, 위치가 공항과 가까워 해외 환자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병원에 국제진료센터를 크게 만들기로 하고 플랜과 디자인을 하는데 제가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새 병원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므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몽골중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등 연수생들과 김선종 교수(앞줄 오른쪽).

우리 의료원 시스템이 굉장히 신속하면서도 정확해서 어떤 나라 사람이 오더라도 만족한다. 또 수술 실적이나 퀄리티도 좋아 중국과 몽고, 러시아 등 낙후된 나라에 우리 시스템을 보급하면서 해외의사 교육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우리 여성암병원 시스템에 관심을 많이 가져 이에 대한 교육을 해주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앞으로 이런 일에도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 의과대학병원 치과진료부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사실 치과대학병원에 비하면 인력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나름대로 특화된 것 위주로 극복하고 있다. 우리 병원의 경우 난치성악골괴사치료연구센터와 함께 치과교정의 새로운 기법 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

또 보철치료도 컴퓨터 스캐너 시스템 등 다른 대학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라도 우리가 좀 더 집중을 해서 살리려고 한다. 치과의사가 많지는 않지만 한 의사가 하나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만들도록 앞장서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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