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무료진료 50% 늘린다
취약계층 무료진료 50% 늘린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5.11.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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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SH공사, 구체적 운영방안 협의
(왼쪽부터) 서수민 복지사와 SH공사 북부주거복지단 김재홍 과장, 무료진료대상자 박향자 씨가 밝은 얼굴로 상담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류인철)은 지난 9월 SH공사(사장 변창흠)와 MOU를 체결해 운영 중인 ‘취약계층 무료치과진료’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오늘(23일)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SH공사와 매칭펀드 방식을 통해 사업재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병원 측은 “협약을 통해 SH공사의 임대주택 입주자 중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 등 그 대상을 확대·운영하게 되며, 1인당 지원금 규모도 증가할 수 있어 보다 심화된 치료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팀 서수민 의료사회복지사는 “현재까지 토요무료진료에서만 1250여명의 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가능한 많은 지역과 대상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을 접촉해 연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무료치과진료를 통해 치주치료를 받은 박향자 씨(66)는 “치과진료를 받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비싼 치료비와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믿을 만한 국립대 치과병원에서 무료로 진료해주니 큰 힘과 희망이 된다”면서 “뛰어난 실력과 친절함에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복지사는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시행하는 공공보건진료사업(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긍정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단순한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는, 지속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구강보건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년도부터 진행되고 있는 취약계층 공공보건진료사업의 주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저소득가정의 아동 등이며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기관 혹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드림스타트센터 등에서 추천을 받아 무료진료를 해오고 있다. 대상자들은 서울대치과병원에 내원해 충치치료, 보존치료, 치주치료, 발치 등의 치료를 무료로 받고 있다.

토요무료진료사업에는 임상교수 및 전공의, 원내생,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50여명의 진료 인력과 진료지원인력이 매번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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