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증상 및 예방법
턱관절 장애 증상 및 예방법
  • 강성용 원장
  • 승인 2016.0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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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원장(에스다인치과)

긴장하면 어금니를 꽉 다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긴장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긴장되고 턱 부위에 힘이 들어가 이를 악물게 된다. 이게 습관이 되면 턱관절 디스크의 위치를 변형시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턱 관절 장애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턱 관절 장애란

턱 관절은 턱뼈와 두개골이 만나 이룬 관절을 의미한다. 귓구멍 바로 앞에 손가락을 가져갔을 때 입을 여닫는 움직임이 느껴지는 부위다. 턱 관절은 턱뼈, 두개골, 경추와 근육으로 이어져 있어 입을 벌리거나 다물게 하고 턱을 좌우 또는 앞으로 움직이게 한다. 음식물을 씹을 때 지렛대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관절이다.

턱관절 사이에는 척추의 디스크처럼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디스크가 있다. 턱 관절의 위, 아랫부분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잘 만나지 못하면 디스크에 쏠리는 힘이 커지고 쉽게 변형된다.

그 결과 입을 벌릴 때 '딱'하는 관절잡음이 생긴다. 또한 디스크가 자리를 이탈해 앞으로 밀려나가 아래턱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턱 관절 장애'다.

턱관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것이다. 특히 마른 오징어나 갈비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턱 관절 부위에서 소리가 난다. 또 점차 턱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입이 잘 안 벌어진다.

잘못된 생활 습관 고쳐야

턱관절 장애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성 질환이다. 따라서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턱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긴장된 일이 닥쳤을 때 이를 꽉 다무는 습관을 고친다.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무는 행동도 피한다.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사회생활이나 가정, 친구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도록 한다. 취미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바른 자세를 갖는다. 턱을 괴고 앉지 말고 허리를 가능한 한 곧게 세워 턱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30분 또는 1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좋다.

셋째, 껌 씹기를 피한다. 턱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로 껌을 계속 씹고 있으면 턱에 무리가 간다. 턱관절 환자의 경우에는 5분 씹고 뱉는 것이 좋다. 오징어, 콩자반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턱 관절에 무리를 줘 좋지 않다.

넷째,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한다. 하품할 때는 턱을 손바닥으로 받쳐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음식이나 과일은 통째로 먹지 말고 베어 먹도록 한다.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힘들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턱 관절 장애 치료법에는 약물 요법과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와 같은 구강 내 장치요법 등이 있다.

턱 관절 질환이 오래돼서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어긋난 위치를 바로잡아줘야 하며, 심할 경우 신체의 다른 연골을 떼어 내서 턱관절 내 디스크를 만들어 주거나 디스크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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