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경영자회 ‘정부 민원제기 운동’ 선언
기공경영자회 ‘정부 민원제기 운동’ 선언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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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정기총회…새해 사업계획·1억4천만원 규모 예산 확정

대한치과기공사회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회장 김희운)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1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2016년도 사업계획과 1억4300만원 규모의 새 예산을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했다(사진).

대의원 159명 중 참석 95명과 위임 9명 등 104명으로 성원이 된 총회는 전회의록 인준을 서면자료로 대체한 뒤 안건심의에 들어갔다.

남상영 의장(좌)과 구기태 부의장이 총회를 이끌고 있다. 

총회는 먼저 2015년도 사업 및 수입·지출 결산보고를 감사보고로 대체했으나 특수사업비 중 교육컨설팅 비용이 22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15%가 과다하게 지출된 점이 문제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희운 회장은 “경영자 회원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으나 ▲총회 동의 없이 예산을 편성해 지출한 점과 ▲교육프로그램에 경영자 회원 외에 일반회원 대상의 교육도 들어가 있으므로 협회에서 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활발하게 질의를 이어가는 대의원들. 

총회는 이어 부회장 및 이사 임명 추인의 건을 심의해 이미 선임된 남택모·김진남 부회장과 김태준 보험·양태현 노사·김재용 협력이사를 박수로 추인하고, 감사 선출에서는 최석봉·황사용·윤성민 현 감사를 유임시켰다.

이어진 2016년 사업계획(안) 및 수입·지출예산 심의에서는 ▲특수사업비 중 임원연수회 및 체육대회에 일반회원을 참가시키는 것을 전제로 전년대비 500만원 늘어난 2500만원을 배정하고 ▲전년 3500만원에서 1500만원을 감액해 편성한 치과기공소 자율지도 사업비는 예비비에서 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조건으로 ▲총예산 1억4313만원 규모의 원안을 승인했다.

집행부 임원들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도상정안건 심의에서는 ▲심평원의 기공원가·수가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자(서울) ▲맞춤지대주 관련 신고자에 포상금 지원제도 마련(대구) 등의 안건은 집행부에 위임했으나 ▲인천회에서 상정한 안건은 인천회 소속 대의원이 1명도 남지 않아 제안 설명을 못해 토론 종료됐다.

계속된 기타 안건 토의에서 대의원들은 “총회날짜를 월요일로 하니까 참석도 어렵지만 끝나기도 전에 돌아가는 대의원이 많다”고 지적하고 “월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날을 잡아달라”고 요청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

“30% 미가입 문제 해결해 경영자회 도약하자”

총회에 참석한 내외빈이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선 개회식에서 남상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경기가 여러 가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한 뒤 “전국경영자회도 정회원 대상이 2400곳임에도 700곳이 가입하지 않아 30%가 미가입 상태인 것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경영자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이 총의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희운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또 김희운 경영자회장도 2012년부터 시작된 맞춤지대주 소송이 지난해 대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결론났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한 뒤 “우리는 앞으로도 각종 불법행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협회 홈페이지에 맞춤지대주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므로 회원의 관심으로 기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춘길 치기협회장은 “협회가 발전하려면 일반회원과 경영자회원 양축이 서로 잘 이끌어가야 하지만 특히 경영자회가 협회의 틀을 잡는 중심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하고 “앞으로 우리는 미래 50년의 틀을 세우기 위해 기공사 업무범위 독립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공사의 업무를 타 직역에 양보할 생각도, 타 직역의 업무를 넘볼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상에서는 최석봉·황사용·윤성민 감사와 최종곤·구택서 회원에게 공로패가, 최병진·김용태·유효종 회원에게 감사패가, 그리고 최윤정 회원 등 17명의 회원에게 모범회원 표창이 수여됐다.

최석봉·황사용·윤성민 감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특히 유홍근 수석부회장이 ‘대국민 홍보위원회 공지사항’ 고지를 통해 “건강보험 보철의 급여와 비급여 표시를 위해 치과의사협회의 동의를 얻어내자”면서 “우리의 권익을 찾고자 지금부터 ‘정부 민원제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제시된 정부 민원제기 운동은 보험보철의 제작의뢰서에서 급여, 비급여의 표시가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므로 이를 정부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국민신문고와 같은 정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민원을 제기하자는 것으로 향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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