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교정치료 궁금한가요?
우리아이 교정치료 궁금한가요?
  • 장기택·양일형 교수
  • 승인 2016.02.0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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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은 왜 필요한가?

양일형 교수(치과교정과)

치아교정치료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능적인 요소이다. 여기에는 씹기, 발음 등이 해당한다. 치아의 배열이 좋다면 입안에서 음식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자를 수 있고, 저작 시 분쇄 효율 역시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치찰음(ㄷ, ㅌ, ㅈ, ㅊ) 과 관련한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치아교정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 성장기에 잘 씹을 수 있는 구강 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 성장기 아동에게도 중요하고, 최대성장기를 거친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도 중요할 수 있다.

둘째는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다. 덧니나 뻐드렁니 때문에 웃을 때 입모양이 보기 흉하거나 입이 툭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심하면 대인관계를 꺼릴 수 있다.

교정치료 후에 마음 놓고 활짝 웃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는 사람들은 교정치료가 외모뿐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은 외모에 민감하여 자칫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교정치료가 아이들의 성격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정치료는 여러가지 이유로 필요하다. 덧니가 나 있는 부위는 칫솔질이 어려워 음식물이 고여 입 냄새의 원인이 되며,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덧니의 교정치료는 잇몸질환과 충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치아교정의 최적 시기는?

교정치료의 최적기는 교정치료를 받기로 마음먹은 그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치아교정 시기는 부정교합의 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단순히 치아의 배열에만 문제가 있을 때는 시기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턱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이 되기까지 턱뼈의 성장 과정을 고려한 장기적 치료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장과 관련되어 문제가 발견된다면 적절한 시기를 놓칠 경우 추후의 치아교정치료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에 따른 적절한 치료시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인이 될 때까지의 상태를 고려한 성장 예측 및 성장 검사가 기초가 되어야 한다. 특히 주걱턱이 의심되는 반대교합이나 아래턱 성장이 과한 어린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저학년부터 평가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의 치아를 이동시키는 치아교정치료의 경우 성인의 경우보다 이동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

손을 칼로 베었을 때 성인이 어린이에 비해 치유 속도가 느린 것처럼 성인은 아동들에 비해 세포와 조직의 활성도가 떨어진다. 성인의 경우 교정치료에 대한 반응이 조금 늦고 턱뼈가 더 단단하므로 치아의 이동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어린이보다 조금 천천히 교정치료를 진행시킨다.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턱뼈, 즉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이상(주걱턱, 비대칭, 무턱)인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검사를 하여 치아교정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턱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으므로 턱뼈 성장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턱 발달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장치를 이용해서 위턱이 너무 과도하게 자라는 것을 막거나, 아래턱이 제대로 못 자라서 윗니가 나와 보일 때는 아래턱이 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장기택 교수(소아치과)

치아맹출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교정치료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치아가 바뀌는 소아청소년기에서는 치아가 제자리로 나오는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맹출 장애를 관찰할 수 있다.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과정을 혼합치열기라 하고 이 과정은 보통 초등학교 시기에 이뤄지는데 이가 나올 공간의 문제, 치아의 유착, 과잉치, 치아종, 선천적인 문제 등이 치아가 제자리에 올바르게 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런 경우 비정상적인 치열과 부정교합, 인접치의 치근흡수, 낭종, 감염 및 연관통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치아교환의 순서나 맹출 시기가 제대로 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하고 맹출 장애가 의심되면 원인에 대한 치료와 해당치아의 교정적 맹출치료가 필요하다. 맹출 장애에 대한 교정적 맹출 치료는 성인에는 없는 소아청소년기의 교정치료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정치료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상식

1. 양치 습관은 필수
교정장치 주변에 음식물이 부착돼 충치가 쉽게 생긴다. 따라서 식사나 간식 후 꼭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입안에 사용하는 가철식 교정 장치도 칫솔질할 때 칫솔로 닦아 줘야 한다.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이를 닦으면, 닦다가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독을 하기 위해 끓는 물에 넣으면 변형돼 다시 사용할 수 없다. 틀니를 담그는 액을 이용하면 좋다.

2. 오징어, 얼음, 껌 등은 피하자
질긴 음식(오징어, 쥐포, 갈비 등)을 씹거나 딱딱한 것 (땅콩, 얼음, 등)을 깨물면 장치가 망가질 수 있다. 또 끈적끈적한 것(껌, 엿)도 장치에 달라붙어 충치를 일으키거나 장치를 망가뜨릴 수 있다. 섬유질이 너무 많은 음식은 장치에 얽히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장치가 망가지면 바로 고쳐야
장치가 망가지면 즉시 치과에 가서 장치를 다시 제작해서 착용해야 한다. 망가진 장치를 방치하면 교정 중인 치아가 원래의 자리로 빨리 돌아가거나 예측하지 못한 위치로 돌아가 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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