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소에서의 ‘치주병 교실’ 제안
지역보건소에서의 ‘치주병 교실’ 제안
  • 허선수 회장
  • 승인 2016.03.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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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 허선수 회장

우리나라 구강보건사업은 1986년 보건(지)소에 무의촌 진료를 위한 공중보건치과의사의 배치로 전기를 마련한 이후, 1998년을 기점으로 치과진료중심에서 예방처치 사업으로 사업내용이 대부분 전환되어 치아홈메우기, 스켈링, 불소도포 등을 주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현재 공중보건치과의사 수는 급속도로 감소하였으며, 치과위생사도 구강보건실이 아닌 타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공중구강보건사업은 급속도로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최근에는 치아홈메우기, 스케일링 등이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되면서 이제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를 제외하고는 진료사업을 공공부문에서 수행하여야 할 필요성은 많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건강정책방향에 발맞추어 비감염성 질환의 예방에 대한 요구도가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에서의 구강건강정책도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등의 강화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구강질환 특히 치주질환을 NCD의 범주 안에서 사고한다면 ‘심·뇌혈관질환사업’이나 ‘고혈압, 당뇨등록관리사업’ 등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보건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며, 찾아가는 맞춤형 사업대상자에게도 부합되는 ‘치주질환 관리를 위한 교실’ 운영 등 지역주민의 구강위생관리 프로그램은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기존에 주로 영유아나 노인층 위주로 진행되었던 구강보건사업을 치주병 예방이 가장 필요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자 일부 보건소에서 ‘고혈압 당뇨 등록관리자의 치주관리 필요도 측정’, ‘전문가 치주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사업프로그램 평가’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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