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치협 직선제, 선거관리규정 시급
갈 길 바쁜 치협 직선제, 선거관리규정 시급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5.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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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위원장으로 ‘선거관리규정 개정 위원회’ 구성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지난해 12월 구성돼 65차 정기총회에 직선제(안)을 상정하는 등으로 소임을 다한 ‘직선제준비위원회’를 해체하는 대신 직선제에 따라 선거관리규정 등 제반사항을 마련해 나갈 ‘선거관리 규정 개정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17일 오후 7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차기 회장 선거기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업무의 연계성과 지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원장에는 박태근 전 직선제준비위원장을 선임하고, 이강운 법제이사가 간사를 맡도록 했으며, 위원회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에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위가 구성돼 있고 이 위원회가 갖는 고유의 업무가 있는데, 이 고유의 업무를 별도로 신설된 위원회가 맡게 됨으로써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남섭 회장은 “지난번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서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위가 거절하여 별도로 선거제도 개선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면서 “그동안 직선제(안)을 마련해 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준비위원회 위원들이 중심이 돼서 선거관리 규정을 준비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치협 29대 집행부 2016년도 1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이사회는 또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를 삽입하고, 건강검진 서식을 개선하며, 구강검진의 행정절차를 개선하는 등 구강검진 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국가구강검진 항목개발 특위’를 구성했다.

이날 구성된 항목개발 특위는 치과계가 독자적으로 구성한 조직이며, 앞으로 정부 당국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체계적으로 D/B 구축해 나가게 된다. 특위는 박영섭 치협 부회장과 조영식 남서울대교수가 공동 위원장, 강정훈 치무이사가 간사를 맡고 관련 연구자 및 참여자들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에 대해 치협은 “2009년 건강검진기본법 제정 이후 국가건강검진 제도의 확립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국가구강검진 특위를 신설·운영해 왔으나, 2012년도 들어 질병관리본부 주도로 국가건강검진체계가 생애주기별로 대폭 개편됐고, 보건복지부 내 국가건강검진 제도 개선 TF가 신설되는 등 국가건강검진 제도에 대한 정부의 변화에 적절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껴 왔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내달 9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첫 법정기념일로 열리는 ‘제7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그동안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인사에 대해 치협회장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자는 (사)열린치과봉사회 채규삼 원장과 치협 대외협력위원회 김진아 위원, 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민병규 회장 등 3명이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원과 대의원과의 소통의 장을 위해 그랜드 워크숍을 7월16~17일 이틀간 열기로 했으며, 서울지부 구강보건의 날 행사, DENTEX 2017,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대한 후원명칭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회원이 바라고 원하는 것 상기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

이날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65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잘 치러냈다. 이번 총회 수임사항에 대해서는 각자 철저히 검토해서 차기 총회까지 모두가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제 우리가 마지막 임기의 해를 맞았고, 올해 첫 정기이사회인 만큼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 앞으로 도출되는 결과물과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으면 그 사업에 각자 매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특히 29대 집행부만큼은 차기 선거와 회무를 관련짓지 않는 것이 회원을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저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은 회원들이 원하고 바라는 점에 대해서 상기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저 역시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해서 정신적으로 해이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리며, 내년 총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역설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4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로 보선된 이해준, 박종호 감사가 특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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