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수면학회 지난해의 2배 등록 ‘대박’
치과수면학회 지난해의 2배 등록 ‘대박’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5.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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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자 특강 등으로 수면 무호흡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 모색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최진영)가 지난 22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7층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수면 무호흡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주제로 2016년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의 Yasuhiro Sasao 원장이 특강 연자로 나서 수면 무호흡환자에게 비디오 내시경을 활용하는 진단법을 전해주는 한편, 경험이 풍부한 국내 연자들이 수면 무호흡 진단·치료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짚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최재갑 전임회장(경북대 구강내과)이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심천신인논문상을 수상한 김태윤 국군수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안모의 심미성을 고려한 양악전진술’을 발표했다.

이어 심천학술상을 수상한 박지운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의 ‘Sleep, Pain, and Inflammation’, Yasuhiro Sasao 원장(Sasso Dental Clinic)이 ‘Videoendoscopic diagnosis in sleep dental medicine’을 주제로 강연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중 부회장(아림치과병원장)이 좌장을 맡은 2부에서는 △소아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후군에서의 호흡기적 고려사항(정우진 부천CDC치과 원장) △Genioglossus advancement(황경균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 △수면무호흡이 동반된 비만의 내과적 치료(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강연이 진행됐다.

인준학회 준비·해외 학술교류로 학회 성장 견인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들과 만난 최진영 회장과 김선종 총무이사는 학술대회 소개와 학회 현안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최진영 회장(오른쪽)과 김선종 총무이사가 학회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최 회장은 “아직 치협 인준학회가 안 됐지만 학회지를 비롯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올해 인준을 신청할 것”이라며 “수면 분야를 진료하는 치과의사가 많지 않아 자유구연이 많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자유연제 시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학회가 지금까지 외국과 학술교류가 없었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 연자를 특강에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12일에는 동경에서 일본학회와 자매결연을 하는 등 외국과의 학술교류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무이사는 “치협 인준을 받지 않아 보수교육 점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등록회원이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급증한 것은 수면 무호흡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심천학술상과 심천신인학술상 수상자의 강연을 비롯해 소아수면무호흡 진료와 의과 교수의 수면과 연관된 비만치료 강의 등 다양한 치료전략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까지는 치과수면과 관련된 치료방법이 구강 내 장치로 한정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교정치료와 수술, 성장발육 고려 등 다양한 진료를 통해 수면무호흡의 조기 차단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가 문진 시 전신질환에 대한 질문과 함께 코골이 여부 등도 확인해 우리의 진료 영역을 일반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와 함께 수면무호흡 진료가 치과의사의 진료영역 가운데 한 부분임을 환자에게 홍보함으로써 진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패를 제작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보급하기도 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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