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소비자위 ‘치약 환경호르몬’ 지적
덴마크 소비자위 ‘치약 환경호르몬’ 지적
  • 권현 기자
  • 승인 2016.05.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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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치약 중 해당 제품 없어

덴마크 소비자위원회가 GSK 등에서 판매되는 치약의 환경호르몬 검출 등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덴탈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32개의 현지에서 판매되는 치약의 성분 평가에서 덴마크 소비자위원회는 트리클로산(triclosan), 환경호르몬(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EDC)으로 의심되는 물질, 파라벤(parabens)이 검출된 5제품의 치약에 최하 등급인 ‘적색’ 등급을 매겼다.

적색 등급을 받은 5개 제품은 센소다인 레피드(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 콜게이트 토탈(제조사 Colgate-Palmolive), 안티-스테인(Henkel), 플루오칼신 클래식(Orkla Health), 벤드메쿰 안티-카비티(Henkel)이다.

▲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GSK ‘센소다인 레피드’

이 가운데 국내에 정식으로 치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제조사는 GSK다. 다만 국내에는 오리지널, 후레쉬젤 제품만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레피드)은 판매되지 않는다. 이 밖에 콜게이트 제품 등이 일부 직구 형태로 팔리고 있다.

덴마크 소비자 위원회 스틴 뮬러(Stine Müller) 책임자는 “많은 종류의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피해야 하는 물질들이 있다”며 “예를 들면 콜게이트 토탈(Colgate Total)치약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트리클로산을 함유하고 있다. 비록 이 치약을 사용한다고 바로 건강에 해가 되지는 않지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2개의 치약 가운데 알러지 물질, 환경호르몬을 함유하지 않은 14개 치약이 녹색 등급을 받았다. 다른 방향물질, 리모넨(limonene), 산화아연(zinc oxide), 소디움 프로필 파라벤(sodium propyl paraben)과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13개는 노란색 등급을 받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환경호르몬은 인간의 생식기능 이상, 유방암, 신경발달의 지연, 면역체계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정의했다. 덴마크 환경보호위원회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한 치약과 데오드란트의 사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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