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의,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대구치의,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6.1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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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의약단체 연합, 2016 메디시티 대구 홍보도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민경호)는 사랑과 이해,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박8일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해외 치과 의료봉사 활동을 가졌다(사진).

이번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대구시를 비롯해 치과의사회와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대구지역 5개 의료단체와 공동으로 2016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실시했다.

봉사단이 출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출국일인 4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앞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메디시티 대구’ 홍보 활동과 의료봉사 활동을 통한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민경호 회장(오른쪽)이 보철 시술 후 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봉사단은 총 62명으로 구성됐으며, 치과의사회에서는 민경호 회장을 비롯해 김상두 총무이사, 박종한 홍보이사, 신용길 대외협력이사, 그리고 박인숙 대구가톨릭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또 치과기공 업무를 위해 대구시치과기공사회 정준역 체육이사가, 구강보건교육 및 치과 어시스트에 대구시치과위생사회 오미정 부회장, 조정은 법제이사, 권서경 치과위생사가, 그리고 치과계 행정 업무를 위해 대구치과의사회 사무국 박찬규 국장이 함께했다.

치과 의료봉사단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국립치과대학병원에서 치과 의료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과중한 비용문제로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지인에게 검진 및 치료 상담 300여명, 치석제거 265건, 보존치료(충치치료) 83건, 불소 도포 212건, 임시 틀니 제작 2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포함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봉사단이 보존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와 턱교정 수술을 위해 원격진료로 상담 중이던 환자가 현지 병원을 방문해 직접 상담을 받은 뒤 추후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양악수술을 하기로 했다. 봉사단은 또 칫솔과 치약 1000개를 증정하고 잇솔질 교육을 하는 등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진료봉사 기간 중에는 현지 치과의사들이 우수한 한국의 치과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진료를 관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환자들도 향후 대구 의료관광을 통한 임플란트 수술 등의 진료를 받기를 희망했다.

박인숙 교수가 현지 치과의사들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치과 박인숙 교수는 6,7일 이틀간 하루 2시간씩 ‘Bone graft technique and Sinus augmentation for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학생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세미나 소식을 접한 현지 개원 치과의사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박 교수는 고난이도의 임플란트 시술 시 시행되는 다양한 골이식술과 상악동 거상술에 대해 강연했으며, 상악동 골이식술과 관련된 다양한 후유증을 제시한 뒤 예방책도 짚어줬다.

어린이 보존치료 술식을 현지 치과의사가 견습하고 있다.

박 교수는 또 상악동 골재건술 뒤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골이식재를 사용하지 않은 상악동 증대술에 대한 장기적 임상 추적 자료와 최근 보건복지부 신기술로 인정된 자가 치아 골이식재를 이용한 골이식술을 발표했으며, 강의 후에는 30분 이상 질의응답을 이어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대구보건대학 치기공과 겸임교수 정준역 기공사도 ‘Lab technique for implant prosthesis’ 주제 강의를 약 20명의 기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민경호 대구치의회장은 “이가 아파 고생하는 많은 현지인들에게 발치를 비롯한 보존치료 등을 하기 위해 많은 장비와 기구, 재료 등을 준비해 출국했으나, 현지 당국의 규제로 첫날에는 예방 목적의 스케일링과 불소도포만 할 수 있었다”면서 “둘째 날에도 발치를 제외한 보존치료만 가능했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스케일링과 불소도포만 할 수 있음에 따라 현지인에게 많은 치과 진료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현지 병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 행사도 알리는 치과봉사단.

한편, 의과와 한의과, 간호사회 등에서는 약 3000명의 카자흐스탄 현지인을 대상으로 6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카라간다의과대학병원과 시암센터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쳤고,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카라간다와 알마티에서 메디시티 대구를 홍보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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