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치료한 것만 비심미적일까’
‘왜 내가 치료한 것만 비심미적일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6.2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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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원인과 해법 제시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임영준)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1,2강의실에서 ‘왜 내가 치료한 수복물 주변만 비심미적일까’를 주제로 201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 분야별 심미보철 대가들이 나서서 많은 임상가들이 궁금해 하던 비심미적 수복물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했다.

인정의 교육원 수료 기념 단체사진을 찍는 심미학회 관계자들.

먼저 이승규 원장(4월31일치과)은 ‘뺀 듯 안 뺀 듯, 감쪽같은 pontic design을 재고한다’는 주제 강연에서 “전치부 보철의 pontic design은 marginal gingiva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역설하며, 발치 즉시 임시치아를 이용한 ovate pontic 제작 방법과 치유된 치조제에서 사용되는 pressed pontic의 디자인 노하우를 짚었다.

이어 조경안 원장(용인 오케이라인 치과)은 ‘The gingival is red around my crown’을 주제로 수복물 주변의 염증·발적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수복물의 적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치은열구 하방의 수복물 형태와 치은 상방의 수복물 형태별로 under contour일 경우와 over contour일 경우 생길 수 있는 각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원장은 특히 뻐드러진 치아를 안으로 넣는 보철 치료 시 치은의 contour와 수복물의 contour 사이의 과도한 차이는 추후 redness와 gingival protuberance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이정삼 원장(웃는하루치과)은 ‘임플란트는 원래 brack triangle이 생기는 걸까?’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원장은 임플란트와 자연치의 치은 하방 형태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하고, 전치부의 소실된 papillae의 회복을 위해 치은의 두께를 증가시켜야 하며, 그 방법으로서 CT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연자 정찬권 원장(에이블치과)은 ‘전치부 수복물 주변의 검은 그림자,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대치의 변색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일단 근관치료 시 치주 잔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며, 이 경우 access opening을 치아 순측에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변색된 지대치의 경우 실활치 미백을 먼저 진행하고, 자연치아와 변색치의 동시 수복 시 코어의 색은 동일하게 하되, 변색치에서 코어의 두께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 경우 prep시에 변색치를 좀 더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후에는 경품추첨과 인정의 교육원 수료식이 진행됐다. 교육원 수료자에게 수료증과 메달이 증정됐으며, 모든 수료자 각각을 대상으로 프로필 촬영이 이어졌다.

임영준 회장 등 임원진이 기자간담회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상가 궁금증 해소할 수 있는 학술대회 준비할 것”

임영준 대한심미치과학회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주제와 인정의 연수원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임 회장은 “오늘 ‘왜 내가 치료한 수복물 주변만 비심미적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평상시 모시기 힘든 심미보철의 대가들을 모시고 그 원인과 해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서 “앞으로도 심미치과학회는 그동안 쉽게 다뤄오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임상가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오늘은 인정의 연수원 교육이 끝나는 날이고, 오후의 춘계학술대회 역시 인정의 연수원 교육의 한 부분”이라며 “인정의 연수원을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인정의 고시가 10월 8일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번 인정의 교육원은 연수생 모집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정원 40명이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면서 “이번 인정의 교육원에는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자들만을 섭외했으며, 내년 연수회도 좀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어 “이번 연수회는 훌륭한 연자들의 열정적인 강의뿐 아니라 실습이 더해져서 수강생들의 집중도가 뛰어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재 또한 전부 컬러로 편집됐으며, 40인의 연수생에게만 지급되었다. 기존 연수회와의 가장 큰 차이는 훌륭한 실습 교육에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한 “인정의 교육원을 통해서 우리 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새로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교육원을 수료한 분들도 득을 보았지만, 연자로 참여한 심미치과학회  이사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본인의 강의 내용이나 학회 이름으로 단결하고, 마음을 합치는 데 여러 가지로 유익해서, 교육원 덕분에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18일 코엑스에서 추계학술대회가 열린다”면서 “청중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내용, 도움이 되는 내용을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전달 방식과는 달리 연자와 청중 간에 interactive하게 호흡하는 방식의 강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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