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치아 관리의 중요성
보철치아 관리의 중요성
  • 김현영 원장
  • 승인 2016.07.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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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부원장(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대부분 충치치료를 받은 치아는 다시 충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치료한 치아에 충치가 생겨 다시 병원을 찾은 내원 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2013년 전체 내원 환자 수 1853명에서 2014년 2351명, 2015년 253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자 수가 증가한 이유는 스케일링 건강 보험이 적용되면서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기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치치료는 충치 제거 후에 인공 재료를 써서 메우거나 씌우는 과정을 거치는데, 보통 아말감, 레진, 세라믹, 금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치아를 메웠다고 해서 그 치아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치료 후 잘 맞던 보철물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와의 틈이 생기고 그 사이로 음식물 등이 들어가 충치를 생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치치료와 신경치료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보철물의 수명과 관리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보철물 안에서 생긴 충치의 경우 겉으로 잘 보이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나중에 발견해 보철물을 뜯어냈을 때는 이미 충치가 광범위하게 커져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난감한 상황까지 처할 수도 있다.

금과 '레진' 인레이(오른쪽)로 치료한 모습.

보철물은 치아 관리 상태, 생활습관, 치과 치료 방법에 따라 사용 수명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재료에 따라 교체 시기가 다를 수 있다.

금이나 레진, 아말감 같은 일반 보철물의 수명은 보통 5~8년 정도. 아말감은 다른 재료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와의 접착력이 약하고 잘 부서지는 편이다. 이런 틈 사이로 충치균이 들어가서 2차 충치가 잘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금으로 씌운 치아도 금과 치아의 경계부위에 양치질이 잘 되지 않으면 금니 안쪽으로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심미적인 이유로 레진 치료를 많이 하는데 입안의 온도 변화에 의해 레진이 수축해 레진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겼거나 단단한 것을 씹을 때 레진이 깨져 틈 사이 공간에서 충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충치 엑스레이 사진

환자 중에는 크라운처럼 전체적으로 씌워놓은 치아는 충치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치료를 한 치아의 경우 충치로 인해 크라운 속에 남아 있는 치아가 거의 없어지더라도 자각 증상이 없어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심한 경우 치아 뿌리까지 손상돼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자연치아뿐만 아니라 보철치아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충치는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검진 및 치료 부위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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