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사랑·소망 넘치는 병원 위해 최선”
“믿음·사랑·소망 넘치는 병원 위해 최선”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8.09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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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 ‘새로운 100년 맞는 병원장 역할’ 다짐
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

“지난해 100주년을 치렀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병원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 소통이 가장 중요한 시대에 서로 소통하면서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소명, 그리고 기독교 병원의 설립정신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일자로 제16대 연세대치과대학병원장 2년 임기를 시작한 김기덕 교수(통합진료과)가 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장은 청지기 정신으로 모범을 보이고 헌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의 병원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병원 경영과 관련해서는 “대학병원으로서 일반 개인병원이나 의원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진료영역을 맡는 동시에 환자 의뢰시스템도 잘 정비해 치과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교육과 진료, 연구를 활발하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원장과의 간담 내용을 1문1답으로 정리한다.

- 연세 치의학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병원장인데 각오는.

“한국 치의학의 역사를 써내려온 연세치대병원은 지난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는 치료 중심에서 치료와 관리,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통합적인 구강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350여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연세치대병원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동안 선배들이 노력하여 일구어 놓은 이 병원의 내실을 다지고 병원의 능력을 집중시켜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인가.

“2015년에 연세치대병원은 치과병원 1주기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과제도 함께 인식했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이를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11월7일 동문회관에서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관리를 전제로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 기존에 추진해온 엘리베이터 증축과 치과대학병원 주변 환경 개선, 치과병원 주차장 개선 공사 등 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원 측과 협력해 진료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진료 시스템 구축 등 신속 정확한 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우리는 디지털 치과병원을 추구해왔고, 이 분야를 선도한 결과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한 병원으로서 세계에 치과 IT기술 등을 수출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예를 들어 2004년에는 치과전송시스템(PACS)을 구축했고, 2007년 하반기에 전자차트(EMR)를 구축해 실제 활용함으로써 2008년부터 필름과 종이차트가 없는 병원이 된 것은 물론 방대한 환자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빅데이터처럼 치과 의료의 새 연구에 에너지를 쏟게 만들었다.

또한 2015년에 덴탈 PACS 시스템을 재구축했으며, 디지털 장비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치과병원이라는 자부심은 가지되 결코 이 평판에 안주하지 않고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상의 진료 시스템 구축과 진료환경 개선을 꾸준히 해나가겠다.”

- 직원을 위한 특별한 계획은 무엇인지.

“사랑이 넘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직원들 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문화와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되어야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환자를 내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환자중심의 진료 환경과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좋은 일터를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최근 시작한 치과전용 진료예약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진료예약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환자 분들과 소통하고 교통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하겠다.

선한미소기금의 운영 및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 등 우리 기관의 사명이자 비전인 기독 정신의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사랑을 나누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해외 치과계와의 협력은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왼쪽)과 이기준 기획관리실장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다. 먼저 우리의 선진 치과 의료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한국 치과 의료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

중국 청도에 200 체어 규모로 건립 예정인 (가칭)연세국제치과병원 사업과 국립사우디아라비아 G2G사업, 외국 치과의사 교육 사업 등 치과병원의 향후 과제인 글로벌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 청도 치과병원의 경우 개인이 아닌 대학병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수련기관의 역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G2G사업은 한국과 사우디 정부간 MOU에 따라 우리 병원에서 사우디 전문의 수련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구강외과와 보철과 전문의 수련자가 와 있고, 교정과도 배정을 받았으나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어 교육 등 사전연수를 진행하는 단계이며, 미래의 치과의사를 육성하는 사업이므로 매년 수련의를 선발하도록 추진하겠다.

또 이종욱 팰로우십에 의해 우즈벡과 미얀마에서 2명씩 연세치대병원에서 단기연수를 마치고 돌아갔고, 최근 교정과에서 진행한 국제 미니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해외 각국에서 74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교육을 마쳤고, 메디컬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교수급 치과의사 2명이 연수를 받았다.

현재 단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체류 중인 외국 치과의사는 치주과에 스위스 취리히치대 교수 한 명과 사우디 수련의, 독일 등에서 와 있다. 앞으로 청도병원에서 근무할 현지 치과의사를 교육해 진료에 투입해야 하므로 교육 시스템을 잘 만들어 교육사업을 추진하겠다.”

- 임상 연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궁금하다.

“임상 연구에서도 우리 병원이 치과 의료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 4월 구강인체유래자원은행을 개설했다. 이 은행은 적출물관리법에 따라 수술 후 폐기하던 인체 적출물을 보관해 중요한 연구자원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이 은행을 통해 임상연구를 활발히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좋은 데이터 뱅크로 활용해 추후 의료계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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