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환자, 심장마비 위험 2배 높아
치주염 환자, 심장마비 위험 2배 높아
  • 권현 기자
  • 승인 2016.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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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잇몸질환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5세 이상 미국인 6만174명의 치과 의무기록을 분석해 치주질환과 협심증,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계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치주염이 없는 환자의 2%가 심혈관계질환을 가진 반면, 치주염 환자는 4%가 심혈관계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 인자를 더했을 경우 치주염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은 59%까지 상승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이 악화될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기는 치주낭이 발생해 염증과 골 소실이 나타난다”며 “치주질환의 만성화로 증식된 박테리아는 순환기계를 따라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파노스 파파파노우(Panos Papapanou) 박사는 “치주염은 분명히 만성염증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심한 구강 감염증은 심장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치아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역 건강 및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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