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검사로 치주질환 미리 확인
미생물 검사로 치주질환 미리 확인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8.24 2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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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생명과학, 획기적 진단법 개발해 치과계 혁명 이루다
김민배 사장(우)과 박재홍 부장이 치주질환 조기진단법을 설명하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변화가 오고, 변화가 오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치과에서의 진단법도 그렇다. 지금까지 치주질환 검사 방법은 X-선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고, 대부분 눈으로 보거나 직접 잇몸을 눌러보는 방법을 써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 분포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면 예방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 그 방법을 찾아내 특허를 받고 결국 치과에 실제 적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YD생명과학의 김민배 사장과 박재홍 분자진단본부 부장이 그들. 특별한 방법으로 치과 진료방식을 개선하는 사람들을 덴투가 만났다.

- 치주질환 조기 진단법이 왜 필요한가.

“성인 30대 이상의 70%가 치주질환이 있는데도 치조골이 완전히 녹아내릴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통증을 느껴서 치과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임에 따라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툴이 필요했다.

치주질환이나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원인은 자기 습관 및 유전적 소인, 입 속 세균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균에 의한 면역 반응으로 염증에 의한 조직 손상 및 골 소실로 인해 자연치아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소실까지 이어진다. 또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쳐 암 또는 전신질환과도 연관이 있다고 학회에 보고되고 있다.

YD생명과학 내부.

이에 따라 구강 보건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동유럽에서는 이미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한 구강 병원성 미생물 분석을 도입해 예방 및 치료 가이드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 및 국민의 구강 건강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리는 치주질환의 예방은커녕 진단조차도 눈으로 봐서 출혈을 확인하거나 찔러서 치주의 딱딱한 정도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였다. 치주질환 진단을 위한 기구나 진단장비가 없었고, 엑스레이는 그나마 분석하는 툴이긴 하지만 어느 조직이 어느 정도 상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

치료방법까지 알려면 미생물 검사를 해서 어떤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걸 확인하면 앞으로의 위험도 미리 알아 예방이 가능해지고 치료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된다.”

- 검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Easyperio는 와이디생명과학이 개발한 검사법으로 최신의 유전자 검사법인 Multiplex Realtime-PCR을 이용해 구강 병원성 미생물을 분석, 확인하는 치과 전용 유전자 검사 서비스이다.

이지페리오 프로세스는 검체 용액으로 우리가 개발한 1회용 가글액을 사용한다. 가글한 액체를 용기에 담아 우리에게 보내주면 되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환자의 거부감이 없다. 검체가 Lab에 도착하면 다음날까지 분석 실험을 완료해 통상적으로 검체 채취 후 4일 이내에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검체로 쓰는 가글액은 구강 내 전체 미생물의 상태를 감지함으로써 치주뿐만 아니라 혀, 식도의 원인 미생물까지 모두 분석할 수 있고, 가글액 자체에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 Easyperio의 장점을 설명해 달라.

“사실 구강 미생물은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검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Multiplex Realtime-PCR은 구강 안에 어떤 미생물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고, 전체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어떤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 그래프 식으로 설명해 주므로 환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고서는 검체 접수 후 4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가글액을 이용한 검체의 용이성으로 검진 상품으로 적합하다. 원인 미생물을 분석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므로 치주질환의 예측과 예방이 가능해진다. 치과 치료의 만족도 개선 및 Upgrade가 가능하고, 원인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치료 예후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으며, 개인 구강 관리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즉각적인 위험도 예측으로 구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면서 환자와 의사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구강 관리를 개선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및 위험도 예측과 함께 치료에 대한 근거도 제시할 수 있다.

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임플란트 정기 검진으로 주위염을 예방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타 개원의와 차별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예방 구강 검진 시장 및 부가 수익을 창출하면서 환자 만족도까지 개선할 수 있다.

경험적 치료는 질환의 지속성 및 위험도 예측이 어렵고 질환의 조기 감지 및 판단이 비효율적이다. 반면 생물학적 상태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면 근거에 의한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지페리오는 치료 모니터링으로 효과적이고, 미생물 상태 분석으로 조기 감지가 가능하며,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위험도 없다,”

- 검사를 위한 비용은. 치과의 Benefit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많이 심었는데 이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임플란트 식립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염증인 임플란트 주위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하므로 환자와 분쟁을 예방하면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환자가 아프다고 생각할 정도면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식립 후 3개월에 한 번씩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 의사도 육안으로 봐선 잘 모르고 심하게 염증이 생기거나 아프다고 한 뒤에야 알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 와이디생명과학의 검체 처리 능력과 학술적 역할은 어떤가.

“지난해 검사법을 개발해 지난 5월부터 대학치과병원과 대형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임상테스트(Case Study)를 진행하고 있다. 검체 건수는 1일 800건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고, 의뢰 건수가 늘어나면 분석기기를 더 늘리면 되므로 처리 능력은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김민배 사장

고대구로병원에 R&D 분자진단본부 부설연구소가 있다. 

최근 서울대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의 연구업체로 선정돼 L 교수팀과 Easyperio 관련 논문을 준비 중이다.

연세대 L 교수와도 이지페리오 임플란트 관련 논문을 준비하고 있고, 조선대와도 임상적 내용을 계속 축적하면서 다른 관련 질환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단국대와는 산모와 구강질환 관련 임상 논문도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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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2016-09-01 12:14:52
multiplex PCR을 이용한 방법은 몇년전부터 사요해 왔던 방법인데... 와이디생명과학에서 개발한 방법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3년전 부터 어느 업체에서 Multiplex PCR을 이용하여 구강미생물 분석서비를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글액도 직접 개발하였다고 하는데...제가 알기론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액을 사용하고 있던데..그부분은 확인해보셨나요?? 사실에 입각하여 쓰는게 기사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