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관리, 어떻게 할까’
‘병원 감염관리, 어떻게 할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09.26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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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학회 종합학술대회, 학회 미래 역할과 전망도 다뤄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이성복)는 23일(금) 오후 5시 강동경희대치과병원에서 ‘병원 감염 조절’을 주제로 2016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선종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치과병원 인증평가 감염관리 부분의 노하우(정유경 강동경희대병원 감염관리팀) △2015년 메르스 감염 이후의 현재(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김진선 미소모아치과 대표원장이 좌장을 맡은 2부에서는 △치과 감염관리의 대책(라성호 서울미소치과 원장) △대한치과감염학회의 미래 역할과 전망(김수관 조선치대 구강악안면외과)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성복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발생했던 MERS 사태와 사후 관리에 대해 언급한 뒤 “일반적인 비말감염이라도 치과병원에서는 공기감염처럼 확산율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발생한 몇 차례의 국가적 감염병 사태에 대처할 때 치과의사를 1차 접종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의학적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어 “치과병원 차원에서는 감염관리를 위한 선진국 수준의 시설개선과 직원교육 등에 만전을 기하고 싶어도 비용이 너무 커서 역부족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국가적 대처와 미래지향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관 학술대회장도 인사말에서 “2009년 공식 출범한 치과감염학회는 감염 방지와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환자와 치과의사를 보호하려는 목표로 출발해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면서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됨에 따라 학술대회 주제를 ‘병원 감염 조절’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수관 신임회장, 이성복 회장, 김선종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학술대회에 이어진 2016년 정기총회는 2015~2016년도 회기의 △업무보고와 △재무보고 △감사보고를 그대로 받은 뒤 2016~2017년도 회기의 사업계획과 재무계획도 집행부 원안대로 승인하고, 차기회장으로 김수관 조선대 교수를 추인했다.

"학회 인준·감염관리 강화에 역량 집중할 것"

이날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들과 자리를 같이한 이성복 회장과 김수관 신임회장, 김선종 부회장은 치과감염학회를 치의학회 산하 분과학회로 인준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복 회장은 “치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이드북을 제작중이며, 지속사업으로 진행해 차기 집행부 임기 초반에 간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준학회를 위한 준비도 많이 해와 차기 집행부에서는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관 신임회장도 “인준을 위해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하고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홈페이지 재정비 방안과 논문심사, 학술상, 우수논문상, 뉴스레터 등을 준비하고 있어 70점까지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특히 “치과학회가 학문적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인준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진입 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준자격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면서 “비인준학회는 발언할 기회도 없고 치의학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고 해도 평점을 받지 못해 학술대회 참가자 모집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학술대회 준비를 주관한 김선종 부회장은 “C형 간염을 비롯한 많은 감염병이 치과의사는 물론 진료에 참여하는 스탭들도 매우 취약하다”면서 “이러한 점을 치과의사와 스탭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주제로 선정했고, 이러한 점은 치주나 보존 등 다른 과에서도 많이 참여해 대처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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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2016-09-26 17:25:36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수술받은 엄마를 보내드린지 오늘로 151일째이다. 엄마의 흔적은 지워져가지만 엄마를 더 좋은 병원으로 모시지 못한 회한은 날이갈수록 더하다. 약은 약사에게 암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