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체해부연수회
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체해부연수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10.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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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치의에 안면윤곽·턱얼굴미용수술 이해 높여

대한턱얼굴미용외과연구회(회장 최진영)는 지난 15,16일 양일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의생명산업연구원 별관에서 ‘제5회 안면윤곽 및 턱얼굴미용수술 아시아·태평양 사체해부연수회’를 개최했다(사진).

사체해부 실습으로 턱얼굴 미용수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회에서는 15일 △Genioplasty(이덕원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수)를 비롯해 △Mandibuloplasty(이상훈 바른치과병원장) △Malarplasty(국민석 전남치대 교수) △Botox/Filler(강지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16일에는 △Rhinoplasty(Seah Tian-ee 싱가포르 전 구강외과학회장)를 비롯해 △ASO(권용대 경희치대 교수) △Blepharoplasty(최진영 서울치대 교수) △Facelift(김인상 닥터비클리닉 원장) 등이 다뤄졌다.

카데바는 모두 7구가 준비됐으며, 실습은 1구당 2인의 실습생이 참여하는 가운데 Faculty는 3~4명이 배정돼 교육의 효율성을 높였다.

"진료영역 구분보다 진료행위에 대한 책임감 중요"

최진영 회장은 “카데바연수회가 5회를 맞으면서 2회까지는 국내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3회부터 국제화해 외국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를 거듭하며 해외 참가자와 국가 수가 늘어 국내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진 연수회로 성공적 발전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수회 참가자 14명 가운데 8명이 베트남과 대만,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 4개국에서 왔으며, 베트남과 대만은 지난해 왔던 참가자의 추천으로 다시 왔다. 사전등록 비용이 미화 2300달러이고 체제비와 항공료 등을 감안하면 대단히 비싼 편임에도 이처럼 인기가 있는 것은 한국의 실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진영 회장이 카데바 연수회를 지켜보고 있다.

최 회장은 “실제로 한국 구강악안면외과의 안면윤곽수술 분야는 아시아에서 최고이고, 동양과 서양의 수술 내용이 달라 직접 비교는 곤란하지만 서구권과 비교해도 한국의 구강악안면외과가 우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 턱얼굴미용외과학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최 회장은 “우리에게 배운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파이오니어 역할을 하므로 2~3년 내에 국제 학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 지역의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에게 교육을 잘 시켜서 이 사람들이 수술을 많이 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양권의 양악수술 분야는 무주공산”이라고 표현한 최 회장은 “성형외과에도 광대뼈 수술을 잘 하는 의사가 없으니 구강악안면외과든 성형외과든 먼저 시작해서 좋은 수술성적을 쌓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치과의사의 안면부 미용수술이 적법하다는 대법 판결과 관련해 “안면미용수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한 편으로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최 회장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환자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한 뒤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치과치료의 중요 부분은 통증과 질병 해결, 보철 재건, 미용 등 3분야로 이뤄지고, 미용이 치과치료의 1/3을 차지하므로 구강악안면외과의사로서 광대뼈 수술 등 얼굴미용 수술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다만 수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면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아울러 “우리는 언청이 환자 수술을 하면서 코가 비뚤어져 있는 것도 바로잡아 주는 등의 수술을 하고 있다”면서 “대학치과병원에서는 성형외과 등의 컴플레인이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이런 수술을 개원가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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