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치료제 시장 ‘활기’
구내염 치료제 시장 ‘활기’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6.10.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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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치료제 시장에서 터주대감 노릇을 해 온 동국제약의 ‘오라메디’와 다케다제약의 ‘알보칠’이 신제품의 추격을 받게 됐다. 후속 제품들의 등장으로 30여년 동안 정체돼 있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최근 가글형 입병치료제인 ‘아프니벤큐액’(사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진통소염 성분인 ‘디클로페낙’을 함유한 국내 최초 가글형 입병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이물감과 사용 시 통증을 크게 줄였다.

디클로페낙이 입안 점막에 바로 작용하며, 특허 받은 CDS공법을 통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참고로, CDS공법은 디클로페낙을 콜린염 형태로 만들어 제조하는 기법이다. 용해도를 높여 약물의 빠른 흡수를 돕는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구내염, 설염, 인두염 등 입병이 자주 발생하는 직장인, 학생들이 외출 시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채택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아프니벤큐액은 복숭아향으로 통증이 없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연고제가 대세였던 입병치료제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항암보조용 구내염치료제인 ‘뮤코가드’(사진)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항암제 투여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은 입 안 또는 목 안의 점막세포가 일시적으로 손상돼 입이 마르거나 허는 증상이 동반된다.

뮤코가드는 암 환자를 치료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입 안 염증을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무향무취의 가글제다. 가글 후 삼켜도 무방하며, 사용이 간편해 암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다. 구내염으로 인한 식도장애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미국 18개 의료기관에서 두경부암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통증 감소 효과와 궤양성 구강 점막염 증상 완화 및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용화된 구내염치료제는 암 환자 대상의 임상 데이타가 없었다”며 “임상으로 입증된 뮤코가드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다 신뢰성 있는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폰티스가 출시한 구강도포 의료기기인 ‘오랄메딕’(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오랄메딕의 성분은 HYBENX로 미국 EPIEN MEDICAL사의 상처부위를 건조시키는 특허기술로 만든 의료기기 1급 제품이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서 사용돼 왔고, 한국에는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구강 내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따갑고 쓰라린 손상 부위를 도포하여 ‘5초’이내로 통증을 억제하여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마폰티스의 관계자는 “오랄메딕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효과 빠른 구내염치료제라고 볼 수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구내염을 치료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구내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오라메디가 40억원대, 알보칠이 5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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